[당진24시] 당진시, "올봄 보양식 실치 맛보러 장고항으로 오세요"

김태완 충청본부 기자 2024. 4. 24. 16: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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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28일 장고항 실치 마을 수산물 홍보 행사 개최
당진시, 농촌지도자 소형농기계.드론1종 자격증 취득지원
당진시, 친환경 말벌유인액 제조 공급 양봉농가 호응

(시사저널=김태완 충청본부 기자)

장고항 실치 회무침 ⓒ당진시 제공

봄을 맞아 충남 당진시 장고항에는 봄철에만 맛볼 수 있는 실치회를 찾는 관광객들로 북적이고 있다. 봄철 별미이자 당진의 9미(味) 중 하나인 실치는 흰베도라치 새끼로 서해와 남해에 주로 서식하며 석문면 장고항 마을에서 즐겨 먹었다.

24일 시에 따르면 실치는 성어인 베도라치로 성장하기 위해 깊은 바다로 돌아가기 때문에 실치잡이 철은 3월 말부터 5월 중순까지다. 올해는 작년에 비해 실치가 빨리 나오고 있어 맛있는 실치를 즐기기 위해서는 4월을 넘기지 않는 편이 좋다.

실치를 활용한 음식에는 회무침, 된장국, 실치 전, 튀김, 뱅어포 등이 있으며 남녀노소 나이에 상관없이 누구나 즐길 수 있다. 특히 실치는 비타민A, 오메가3 등 풍부한 영양성분이 포함돼 있어 시력 저하를 방지하고 눈 건강에 효능이 있다고 한다.

이에 실치의 고향 장고항에서는 오는 27일과 28일 이틀간 볼거리와 먹거리가 풍부한 장고항 실치 마을 수산물 홍보 행사를 개최한다. 즉석 수산물 요리 시식 행사, 각설이 공연, 수산물 경매 및 맨손 고기 잡기 체험, 노래자랑, 불꽃놀이 등 각종 공연과 각종 체험 행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또한 장고항 수산물 유통센터와 근처 음식점에서는 실치에 갖은 야채와 참기름과 초고추장 등으로 무쳐낸 회무침을 비롯해 싱싱한 실치 음식을 맛볼 수 있어 관광객들의 봄철 식도락 여행의 필수 코스다.

한편, 축제 기간 중 함께 들러보기 좋은 당진지역 문화·관광 명소로는 당진 왜목마을과 삽교호 관광지, 솔뫼성지, 신리성지, 합덕제, 면천읍성 등이 있다.

드론 조종자 면허 취득 교육 모습 ⓒ당진시 제공

◇ 당진시, 농촌지도자 소형농기계.드론1종 자격증 취득지원
소형건설기계(굴삭기 등) 36명, 드론1종 8명 자격취득 지원

충남 당진시농업기술센터가 농촌지도자회 학습단체회원 44명을 대상으로 소형건설기계자격증 교육과 드론 조종자 1종 국가자격면허 취득 교육을 지원하고 있다고 24일 밝혔다.

센터에 따르면 농업 현장에서 활용도가 높은 소형건설기계(굴삭기, 지게차, 로더) 면허취득 교육과정지원으로 310명의 회원들이 자격증을 취득했다. 안전한 장비 사용은 농가의 인력난을 해소하고 소득증대로 이어져 인기가 높은 사업이다. 

또한 농촌지도자회 직업역량강화 지원 시범사업으로 관내 전문교육기관(신성대 드론교육센터)과 협약을 맺고 드론조종자 1종 면허취득을 위한 이론과 비행 실습 등을 진행하고 있다.

소형건설기계(3톤 미만) 면허취득지원은 3~4월 진행해 36명이 면허취득에 성공해 영농 준비를 순조롭게 할 수 있게 됐다. 드론조종자 1종 면허취득은 현재 1기 4명이 3월28일부터 4월26일까지 교육을 받으며, 2기(4명)는 6월부터 시작할 예정이다.

당진시농업기술센터 관계자는 "농촌 지역사회를 선도하는 농촌지도자회 농업인의 전문 농업기술 역량 강화 교육을 통해 새로운 기술을 확산하고 농가소득을 증대토록 하겠다"고 말했다.

말벌 유인액, 트랩 ⓒ당진시 제공

◇ 당진시, 친환경 말벌유인액 제조 공급 양봉농가 호응
등검은말벌 봄철 방제로 겨울철 꿀벌 피해 경감 기대

충남 당진시농업기술센터는 친환경 말벌유인액을 만들어 양봉농가에 무상으로 공급해 호응을 얻고 있다고 24일 밝혔다.

센터에 따르면 등검은말벌 여왕벌은 겨울을 난 뒤 첫 일벌을 부화하기 전까지 단독으로 활동하기 때문에 봄철(4~6월)에 등검은말벌 한 마리를 잡으면 가을철 최소 500마리 이상의 말벌을 제거하는 효과를 볼 수 있다. 

등검은말벌은 2003년 부산에서 최초 발견된 이래 폭발적인 번식력으로 국내에서 서식하는 토종 말벌을 제치고 개체 수가 가장 많아졌으며 꿀벌을 직접 잡아먹기 때문에 양봉산업에 심각한 피해를 주고 있다.

농업기술센터 친환경축산관리실에서는 양봉농가에서 태워버리는 오래된 벌집을 가지고 오면 이를 수거하여 친환경방제 말벌유인액을 제조해 무상으로 공급하고 있다. 또한 양봉농가에 유인액을 자가 제조할 수 있는 제조법과 등검은말벌 여왕벌 포획용 트랩 제작요령과 설치 방법을 교육하고 있다. 

한편 사과 개화기 적화제 사용으로 인한 꿀벌 폐사를 예방하기 위해 친환경 적화제를 시범 공급했으며, 꿀벌에게 피해를 주는 독성을 가진 사과 적과제(카바릴수화제 등) 사용 시에는 인근 양봉농가에 사전 통보하는 등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안내하고 있다. 

시 농업기술센터 관계자는 "등검은말벌 방제 유인 트랩은 봄철 양봉장 주변과 인근 야산 등에 설치하면 포획 효율을 높일 수 있다"며 "말벌 유인액을 활용해 적기 봄철 방제로 가을철 꿀벌 피해 경감에 도움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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