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주령, '눈물의 여왕' 속 존재감 빛난 빌런 연기…사이다 장면까지 '시원'

[스포츠한국 신영선 기자]

배우 김주령이 '눈물의 여왕'에서 빌런 연기로 시청자들의 주목을 받았다.

김주령은 자체 최고 시청률 21.6%를 기록하는 등 연일 화제를 모으고 있는 tvN 토일드라마 '눈물의 여왕'에서 그레이스 고 역을 맡아 열연 중이다.

특히 그레이스 고의 정체가 밝혀진 이후부터는 극의 전개를 선두에서 이끌며 활약하고 있다.

그레이스 고는 한때 잘 나갔던 상류층 혼맥의 연결고리이자 퀸즈 가의 중심을 차지하고 있는 인물이다.

윤은성(박성훈 분), 천다혜(이주빈 분)와 손을 잡고 퀸즈 그룹을 무너뜨리려는 계략을 꾸민 것도 모자라, 퀸즈가와 모슬희(이미숙 분) 사이에서 철저히 본인의 이익과 돈을 위해 움직이며 아슬아슬한 줄타기를 하고 있다.

김주령이 만들어낸 얄미운 빌런 그레이스 고는 특유의 능청스러움으로 극에 재미를 배가시켰다. 안정적인 연기력으로 묵직하게 캐릭터를 잡아가는 와중에 과장된 표정과 제스처로 의도한 가벼움이 코믹함을 더했다.

여기에 우아한 외모와 정확한 딕션, 그 뒤에 숨겨진 미스터리함으로 김주령만의 캐릭터를 완성시켰다.

상대 배우들과의 케미스트리도 '눈물의 여왕'을 보게 하는 또 하나의 이유다.

극 중 최강 빌런으로 꼽히는 모슬희에게도 굴하지 않는 뻔뻔한 모습으로 흥미를 불러일으켰고, 특히 자신의 편이 되어달라고 하는 백현우(김수현 분)에게 흥정을 시도하려다가 홍범자(김정난 분)에게 가방으로 머리를 맞는 장면은 '눈물의 여왕' 속 대표적인 사이다 장면으로 꼽히며 시청자들의 마음까지 사로잡았다.

넷플릭스 시리즈 '오징어 게임', 디즈니+ 오리지널 시리즈 '카지노'에서 보여준 저력을 '눈물의 여왕'에서도 여실히 드러내며 활약을 이어가고 있다.

한편 김주령이 출연 중인 '눈물의 여왕'은 매주 토, 일요일 밤 9시 20분 tvN에서 방송된다.

스포츠한국 신영선 기자 eyoree@sportshankoo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