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권 광역급행철도 CTX 조사 의뢰에 세종시 "환영"...경유 정거장 '촉각'

곽우석 기자 2024. 4. 24. 16: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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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권 메가시티의 촉매제로 작용할 '충청권 광역급행철도(CTX)'가 민자적격성 조사에 돌입하면서 세종시를 경유하는 추가 정거장이 어느 지점에 설치될 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국토부는 24일 오전 대전시청에서 CTX 거버넌스 2차 회의를 열고 DL E&C가 제출한 최초제안서를 토대로 오는 25일 KDI에 민자적격성조사를 의뢰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세종시는 이날 오후 "(오늘 열린)CTX 거버넌스 회의에서 충청권 광역급행철도에 대한 민자적격성조사를 의뢰하기로 했다는 국토부 발표에 대해 환영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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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부, CTX 거버넌스 회의..."민자적격성조사 의뢰"
세종시 즉각 자료 내고 "국토부 발표에 환영한다" 밝혀
CTX 사업노선(최초제안서 기준). 국토부 제공

충청권 메가시티의 촉매제로 작용할 '충청권 광역급행철도(CTX)'가 민자적격성 조사에 돌입하면서 세종시를 경유하는 추가 정거장이 어느 지점에 설치될 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시는 주민편의를 높이고 도시 발전을 견인할 수 있는 노선안을 제안해 정부 계획에 반영시킨다는 구상이다.

국토부는 24일 오전 대전시청에서 CTX 거버넌스 2차 회의를 열고 DL E&C가 제출한 최초제안서를 토대로 오는 25일 KDI에 민자적격성조사를 의뢰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민자적격성조사 의뢰는 지난 1월 정부가 대통령 주재 민생토론회에서 지방권 광역급행철도(x-TX) 선도 사업으로 CTX를 선정·발표한 지 3개월여 만이다.

이 조사는 정부가 추진하는 재정사업의 예비타당성조사와 동일한 성격으로, 심사를 통과해야 실시설계, 착공 등 사업 추진에 탄력을 받게 된다. 국토부는 조사를 마친 뒤 2028년 착공해 2034년 개통한다는 계획이다.

세종시는 이날 오후 "(오늘 열린)CTX 거버넌스 회의에서 충청권 광역급행철도에 대한 민자적격성조사를 의뢰하기로 했다는 국토부 발표에 대해 환영한다"고 밝혔다.

CTX 주요거점간 이동시간(최초제안서 기준). 국토부 제공

지역사회 관심은 세종을 경유하는 CTX의 추가 정거장이 어느 지점에 설치 되느냐에 모아진다.

기존 대전-세종-충북 광역철도에 비해 정거장 수가 충분치 않은 CTX가 효용성이 떨어지는 게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고 있어서다.

시는 이날 회의에서 정부세종청사와 조치원 사이 특정 지점에 정거장을 추가로 설치해 줄 것을 국토부에 건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부동산 등 인근 지역에 미칠 영향을 고려해, 구체적인 위치는 공개하지 않았다.

대전과 충북 역시 정거장 수, 위치 등에 대한 충분한 협의를 요청한 것으로 전해졌다.

CTX 주요거점간 이동시간(최초제안서 기준). 국토부 제공

일단 전날 DL E&C가 제출한 최초제안서를 보면 기존 국토부가 발표했던 개념도와 달리 '도심 내 역사설치'가 추가로 기재된 것으로 확인됐다. 민자 제출안은 △정부대전청사-정부세종청사 △정부세종청사-조치원 △오송-청주국제공항 등 3개 도심 내에 역사를 신설할 수 있는 여지를 둔 것이다. 정거장 위치·개수는 민자적격성 조사, 협상을 거쳐 실시협약 때 확정된다.

특히 사업노선은 '지역간 노선(163km)'과 '광역급행 노선(64.4km)' 등 2가지로 구분돼 운행할 것으로 보여 교통 편의가 보다 높아질 것으로 전망된다.

운행계획은 광역급행 일 96회(첨두7.5분, 비첨두15분), 지역간 일 36회(시격 30분)로 짜여졌다. 운행차량은 광역급행 EMU-180(지하철 좌석 배치, 4칸 1편성), 지역간 EMU-180(좌석형 좌석 배치, 6칸 1편성)이 제시됐다.

총 사업비는 약 5조원, 사업방식은 BTO+BTL 혼합형 민간투자방식(6년 건설, 40년 운영)으로 추진된다.

충청권 광역급행철도 현장점검. 국토부 제공

충청권 3개 시도는 국토부의 민자적격성심사 의뢰로 CTX를 차질 없이 추진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될 것으로 보고 있다.

수도권 집중화 대응 전략으로 추진하는 충청권 메가시티의 가장 기본적인 핵심사업인 CTX가 시속 180㎞로 개통될 경우 충청권 주요거점 도시인 대전-세종-청주는 각각 30분 생활권이 된다.

이를 통해 대전, 세종, 청주 도심 등의 상권과 첨단미래 산업 및 관광문화 거점 간 연계성 강화로 규모의 경제가 발생할 것으로 각 시도는 기대하고 있다.

무엇보다 행정수도 세종의 경쟁력 강화, 중부권 거점공항으로서의 청주공항 활성화, 충청권 메가시티 완성에 한층 더 속도가 붙을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이날 열린 CTX 거버넌스 본회의에는 백원국 국토부 2차관과 세종시·대전시·충북도의 부단체장이 참석해 신속한 민자적격성 조사 통과 등 향후 목표 일정과 효율적인 노선 운영 방안을 논의했다.

#세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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