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핸드볼 H리그] 당연히 경남개발공사냐? 또 삼척시청의 반란이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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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위 서울시청을 꺾은 디펜딩 챔피언 삼척시청과 창단 이후 처음으로 플레이오프에 진출한 경남개발공사가 맞붙는다.
경남개발공사와 삼척시청은 25일 서울특별시 송파구 SK핸드볼경기장에서 열리는 신한 SOL페이 23-24 핸드볼 H리그 여자부 플레이오프에서 격돌한다.
삼척시청 박새영 골키퍼가 정규리그 세이브 1위였고, 경남개발공사 오사라 골키퍼가 2위로 시즌 마지막까지 세이브왕 경쟁을 벌였었다.
삼척시청은 이 '소총부대'로 3위 서울시청을 꺾고 플레이오프에 진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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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HN스포츠 김용필 기자) 3위 서울시청을 꺾은 디펜딩 챔피언 삼척시청과 창단 이후 처음으로 플레이오프에 진출한 경남개발공사가 맞붙는다.
경남개발공사와 삼척시청은 25일 서울특별시 송파구 SK핸드볼경기장에서 열리는 신한 SOL페이 23-24 핸드볼 H리그 여자부 플레이오프에서 격돌한다.
경남개발공사는 16승 2무 3패, 승점 34점으로 정규리그 2위를 기록했고, 580골에 510실점으로 득점은 3위, 실점은 가장 적은 팀이다. 공격이 강한데 수비가 더 강력하이다.
삼척시청은 10승 1무 10패, 승점 21점으로 정규리그 4위를 기록했고, 558골에 519실점으로 득점 4위에 실점은 3위다. 강한 수비를 바탕으로 속공을 펼치는 팀으로 준플레이오프에서 그 진가를 유감없이 발휘하며 서울시청을 꺾었다.
상대 전적에서 경남개발공사가 3전 전승을 거뒀다. 1월 7일에 22-20, 3월 3일에 25-21, 4월 20일에 27-24로 각각 이겼다. 경남개발공사가 모두 승리를 거뒀지만, 양 팀이 수비가 강하다 보니 많은 점수 차가 나지 않았다.
상대 전적에서는 3전 전승을 한 경남개발공사가 대부분의 기록에서 앞섰고, 삼척시청은 득점 7위 김선화가 버티는 윙에서만 우위를 보였다.
하지만 8팀 전체 기록에서 보면 경남개발공사가 6m와 중거리, 돌파 슛에서 앞섰고, 삼척시청이 윙과 속공, 어시스트에서 앞서고 스틸과 블록슛에서도 근소하게 앞섰다. 경남개발공사가 공격적인 팀인 반면 삼척시청은 조직적인 수비를 바탕으로 한 역습이 강했다.
두 팀 대결의 최대 볼거리는 골키퍼의 세이브다. 삼척시청 박새영 골키퍼가 정규리그 세이브 1위였고, 경남개발공사 오사라 골키퍼가 2위로 시즌 마지막까지 세이브왕 경쟁을 벌였었다. 골키퍼의 선방에 의해 흐름이 바뀌는 게 핸드볼이기에 두 골키퍼의 대결도 관심거리다.
경남개발공사는 이연경이 138골로 득점 4위, 최지혜가 102골로 8위, 김소라가 95골로 10위 등 득점 랭킹 톱10에 유일하게 3명의 선수가 올라있는 팀이다. 뒤를 이어 허유진이 89골, 배민희가 36골, 유혜정이 33골을 기록했다. 주전을 제외하면 교체 멤버들의 활약이 미미하다는 게 가장 큰 단점이다.
해결사 이연경의 영입으로 첫 플레이오프 진출을 이뤘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두드러진 활약을 펼쳤다. 여기에 최지혜와 피벗 김소라를 활용한 플레이도 가공할 위력을 발휘한다.
삼척시청은 김선화가 111골로 득점 7위, 김보은이 91골, 최수지가 65골, 김소연이 44골, 강별이 29골, 김온아가 27골, 이재영이 26골, 김지아가 25골, 김가영이 23골을 기록했다. 경남개발공사가 대포 부대라면 삼척시청은 소총부대다.
삼척시청은 이 '소총부대'로 3위 서울시청을 꺾고 플레이오프에 진출했다. 2년 연속 통합 우승을 차지하면서 큰 경기에 대한 경험이 있다는 게 얼마나 큰 자산인가를 준플레이오프에서 보여주었다. 또 삼척시청의 최대 약점이었던 중거리 슛을 김가영이 거침없이 선보인 것도 고무적이다.
객관적인 전력이나 드러나는 수치로 봤을 때 경남개발공사가 우위에 있는 건 확실하다. 하지만 준플레이오프에서도 보여줬듯 보이지 않는 힘이 작용한다면 삼척시청이 또 한 번 이변을 연출할 수도 있다. 과연 경남개발공사가 그대로 챔피언 결정전에 직행할지, 4위 삼척시청의 반란이 벌어질지 귀추가 주목된다.
사진=한국핸드볼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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