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취업자 중 절반은 대졸자…"사상 처음"

박광주 기자 2024. 4. 24. 1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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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S 뉴스12]

지난해 취업자 가운데 대학교 졸업 이상의 고학력자 비율이 처음으로 절반을 넘어섰습니다.


전반적인 학력수준이 올라가면서, 일자리에 대한 눈높이도 올라가고 있는데요. 


구인난을 겪고 있는 중소·벤처 기업에 대한 지원이 필요하단 목소리가 나옵니다.


박광주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해 국내 취업자는 2천841만 6천여 명.


이 가운데 대학교를 졸업한 비율은 50.5%로 사상 처음으로 전체 취업자 중 절반이 넘었습니다.


2003년엔 30%대였던 대졸자 비율은 꾸준히 늘어, 지난해까지 20%p가 늘어났습니다.


특히, 대기업 비중은 80%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나 중소기업보다 훨씬 높은 비율을 보였습니다.


20년 사이 대졸자의 증가 폭에서도 대기업과 중소기업 사이 격차가 있었는데, 대기업이 24%p 늘어난 사이 중소기업은 19%p가 늘어났습니다.


그만큼 대졸자 이상 고학력자들은 대기업을 선호하고, 기업도 고학력자를 선호하는 경향이 뚜렷해진 것으로 풀이됩니다.


문제는 전반적인 학력수준이 올라가면서, 일자리에 대한 기대치도 높아져, 중소기업의 구인난은 가중되고 있다는 겁니다.


벤처 기술에 대한 보호 등을 통해 기업들이 새로운 분야를 발굴하고, 성장할 기회를 보장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옵니다.


인터뷰: 배민성 부회장 / 이노비즈협회

"정부가 강력하게 IT 드라이브 걸어서 벤처 기업 붐을 다시 일으키지 않고서는 숙제가 풀리기가 쉽지 않을 거라는 (생각입니다). 대학에 많은 투자를 해서 관련 학과에 많이 응시하려고 하는 분위기를 만들어서 이게 국가적으로 유행을 일으켜야…."


전문가들은 대학에서부터 취업, 창업 지원으로 진로의 다양한 물꼬를 터주면서도,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보육 지원 등 복지를 확대해, 지속 가능한 근로환경을 만드는 것도 중요하다고 짚었습니다.


EBS 뉴스 박광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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