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주민 "국회의장·원내대표도 이재명이 다?..아는 사람들끼리, 의미없는 얘기"[여의도초대석]

유재광 2024. 4. 24. 16:04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친명-비명 구분 더 이상 의미 없어..당대표 연임 얘기 많아져"
"법사위·운영위원장 이번엔 다 가져와야..법리적으로 우리 것"
"원내대표 선거, 먼저 깃발 든 사람이 유리..박찬대 치고 나가"
"질서 있는 소통, 전략전술 필요..성과내야, 하면 잘할 수 있어"
"국회의장·원내대표, 아는 사람들끼리 하는 선거..예측 힘들어"
▲ 23일 KBC '여의도초대석'에 출연한 박주민 의원

더불어민주당 원내 수석부대표를 맡고 있으면서 차기 원내대표 출마를 저울질하고 있는 박주민 의원은 22대 국회에선 국회 운영과 법안 통과의 키를 쥐고 있는 운영위원장과 법사위원장을 민주당이 모두 가져와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박주민 의원은 23일 KBC '여의도초대석'에 출연해 "법사위나 운영위는 국회가 정부를 견제할 때 굉장히 필요한 상임위"라며 "그러다 보니까 저를 포함해 많은 의원들이 21대와는 달리 이 상임위들을 우리 당이 가져와서 책임지고 운영하는 게 이번 총선 민심을 바르게 반영하는 것 아니냐는 공감대가 상당히 넓게 형성되어 있다"고 전했습니다.

"국민의힘에서 반대를 하거나 저항을 하더라도 그냥 물리적으로 가져오겠다는 입장인 거냐"는 질문엔 박 의원은 "물리적이라는 표현보다는 법리적으로 가능하죠"라며 "물리적이라는 건 좀 강제로 하는 것 같은데 법리적으로 가능하다"고 거듭 강조했습니다.

다음 달 3일 치러지는 민주당 원내대표 선출 관련해선 "두 가지를 좀 겸비를 해야 될 것 같다"며 "굉장히 많은 수의 의원들이 계시다 보니까 원내가 질서있게 움직일 수 있도록 잘 소통하면서 내부 운영을 잘 할 수 있는 사람이 있어야 된다. 소통 능력이나 이런 게 그런 걸 뒷받침이 돼야 되겠죠"라고 짚었습니다.

이어 "두 번째는 성과를 많이 내야 돼요. 그렇다면 이제 상임위 가동이라든지 본회의를 어떻게 활용한다든지 이런 거에 대한 아주 체계적인 계획을 짜고 실행시킬 수 있는 전략전술적 능력 이런 것들이 또 있어야 된다"며 "그래서 두 가지를 겸비해야 아마 적합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박 의원은 소통과 전략전술 능력을 강조했습니다.

이에 진행자가 "말씀하신 거 들어보면 지금 원내수석부대표로 21대 국회에서 거의 180석 가까운 의원들이랑 중간에 실무진으로 쭉 조율을 하셨는데 본인이 적격이라는 말씀 같다"고 묻자 박 의원은 웃으면 "하면 잘 하겠죠"라고 답했습니다.

이어 "그런데 뭐 하면 잘한다고 해서 꼭 투표에서 많은 투표를 얻는다거나 그런 건 아니다"라고 선을 그었습니다.

"하면 잘 할 거라는 말은?"이라고 재차 묻자 박 의원은 "실제로 제가 수석 원내부대표를 바로 했고 그다음에 특히 이번 홍익표 원내대표 체제가 성과가 많다고 평가를 받고 있어요"라며 "그래서 그 운영을 해본 경험이 있고. 그다음에 이제 당에서 추진하는 의제들에 대해서 잘 알고 있고 한 건 있죠"라고 박 의원은 답했습니다.

'친명' 박찬대 최고위원이 원내대표 출마 기자회견을 한 뒤 애초 출마 의사를 밝혔던 서영교 최고위원이 "당에 부담을 주지 않겠다"며 불출마 선언을 한 것과 관련해선 "최고위원들끼리 교통정리를 하고 있는 걸로 봐야 되냐"는 질문엔 "최고위원 숫자가 그렇게 많지는 않아요. 그런데 2명이 한꺼번에 그만두게 되면 사실 최고위원 역할이 굉장히 가벼워지게 되겠죠. 임기가 100일 이상 남았다"고 답했습니다.

"그래서 최고위원들 사이에서 둘 다 출마하는 건 좀 무리가 있지 않나 라는 얘기가 있었대요"라며 "그런데 박찬대 의원이 사실 먼저 치고 나왔죠. 그러니까 원내대표 선거라는 거는 뭐 다 아는 사람들끼리, 다 아는 사람을 상대로 선거하다 보니까 먼저 깃발 드는 사람이 상당히 유리합니다. 단 며칠이라도 먼저 시작한 사람이 상당히 유리해요"라고 박 의원은 전했습니다.

"일각에선 국회의장과 원내대표 다 이른바 친명으로 세운다는 말이 있다"는 질문엔 "사실 지금 현재 원내에 이미 들어와 있거나 이제 당선인으로 들어올 분들 중에 친명 비명 구분이 사실상 의미가 없다"고 답했습니다.

"그래서 이제 아까 말씀드렸던 것처럼 아는 사람들끼리, 아는 사람들을 상대로 선거전을 치러야 되는 게 국회의장 선거, 원내대표 선거가 돼버린 거죠"라며 "과거에도 그랬지만 더 그런 성격이 짙어졌다"고 박주민 의원은 덧붙여 말했습니다.

이재명 대표가 당대표를 연임하는 것에 대해선 "확실히 그런 말을 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는 건 사실"이라며 "압도적 대선 승리를 실현하기 위해선 강력한 리더십이 필요한 것 아니겠냐는 판단들이 깔린 것 같다"고 말했습니다.

네이버 다음카카오 포털 및 유튜브 검색창에 '여의도초대석'을 치면 더 많은 콘텐츠를 볼 수 있습니다.

#국회의장 #원내대표 #친이재명 #여의도초대석 #박주민

Copyright © kbc광주방송.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