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재감 과시하는 K-게임, 난공불락 일본 시장도 뚫는다

조민욱 기자 2024. 4. 24. 15: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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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내 게임사들이 최근 일본 게임 시장에서의 성공 가능성을 엿보면서 시장에 적극 뛰어들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기존에는 일본 게임시장에서 국내 게임사가 성공한 사례가 적었지만 최근 몇 년간 일본시장에서 강세를 보이며 가능성이 확인됐다"며 "수집형 RPG 등 서브컬처 게임들의 잇따른 출시와 더불어 MMORPG 또한 일본 시장 내 수요를 충족시키기 위해 현지화 마케팅 등에 집중해 공략하는 추세"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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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스포츠한국 조민욱 기자] 국내 게임사들이 최근 일본 게임 시장에서의 성공 가능성을 엿보면서 시장에 적극 뛰어들고 있다. 글로벌 공략의 일환으로써 그간 불모지처럼 여겨진 일본 시장이 새로운 격전지로 부상하는 모습이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게임사들이 최근 일본 시장에 잇단 도전장을 내밀고 있다. 어려운 업황을 타개하기 위해 글로벌 진출 확대 필요성이 커짐에 따라 일본 시장도 적극적인 공략 대상으로 꼽히는 모습이다.

한국콘텐츠진흥원이 발간한 '2023 대한민국 게임백서'에 따르면 일본 게임 시장 규모는 2022년 기준 26조원으로, 전 세계에서 세 번째(9.6%)로 크다. 2022년 국내 게임 수출액은 11조6000억원이며, 비중으로는 일본(14.4%)이 중국(30.1%) 다음으로 높았다.

그동안 국내 게임들은 일본에서 큰 성과를 거두지 못했다. 일본 시장의 경우 자국 게임에 대한 선호도가 높은 데다가, 반대로 국내 게임사들의 주력 장르인 MMORPG에 대한 선호도는 낮기 때문이다.

그러나 최근 분위기는 사뭇 다르다. 넥슨 '블루 아카이브', 시프트업 '승리의 여신: 니케' 등 K-게임 성공 사례와 함께 난공불락처럼 여겨졌던 일본 시장의 빗장이 무너지면서다. 이에 게임사들은 일본 게임 시장에 대한 노하우를 쌓고 장르를 다각화하는 등 성과 확대를 위해 분주히 움직이고 있다.

넥슨은 지난 17일 자회사 넥슨게임즈가 개발한 모바일∙PC MMORPG '히트2'의 일본 서비스를 시작했다. 일본 서비스명은 '히트 더 월드'다. 히트2는 일본 출시를 통해 권역 확장을 이어갈 예정으로, 지난 15일 사전 다운로드 시작 후 약 6시간 만에 일본 애플 앱스토어 인기 게임 1위를 기록하기도 했다.

또한 넥슨은 한국에서 선보인 창작자 지원 프로그램인 '넥슨 크리에이터즈'를 일본에도 적용해 현지 이용자 공략에 나선다.

카카오게임즈는 나인아크가 개발한 모바일 수집형 RPG '에버소울'을 다음달 29일 일본에 정식 출시할 예정이다. 출시에 앞서 라이브 방송을 통해 현지 이용자들에게 공식 SNS 캠페인 소식을 전했으며 에버소울의 세계관과 정령, 전투 및 인연 시스템도 소개했다. 여기에, 지난 2월 초 진행한 이용자 테스트와 지난 3월 진행한 현지 미디어 콘퍼런스에 대한 반응을 공개하며 정식 서비스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스마일게이트는 다음달 7일 수집형 RPG '아우터플레인'을 일본에 출시할 계획이다. 지난해 5월 한국에 출시한 게임으로 3D 그래픽을 만화처럼 표현한 '카툰 렌더링' 기술을 적용하고, 지상과 공중을 넘나드는 액션을 제공한다. 턴제(차례) 기반 전투에 '스킬체인', '브레이크' 등의 전략적 요소를 추가한 것이 특징이다.

해당 게임은 스마일게이트 메가포트를 통해 출시하는 첫 게임으로 현지 이용자를 겨냥한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업계 관계자는 "기존에는 일본 게임시장에서 국내 게임사가 성공한 사례가 적었지만 최근 몇 년간 일본시장에서 강세를 보이며 가능성이 확인됐다"며 "수집형 RPG 등 서브컬처 게임들의 잇따른 출시와 더불어 MMORPG 또한 일본 시장 내 수요를 충족시키기 위해 현지화 마케팅 등에 집중해 공략하는 추세"라고 말했다.

 

스포츠한국 조민욱 기자 mwcho91@hankook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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