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모비스, 협력사에 특허 공유하고 기술 개발 지원도

이동준 2024. 4. 24. 15: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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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그룹의 중추 회사인 현대모비스가 협력사의 지속가능경영을 강화하기 위해 'PARTNERS DAY'를 시작으로 업종별 간담회 자리를 가졌다.

현대모비스는 특히 협력사의 연구개발(R&D) 역량 강화를 위해 회사의 특허를 공유하고 기술 개발을 지원하고 있다.

현대모비스는 이 같은 생산성 향상 활동을 통해 중소 협력사들이 약 217억원 규모의 원가절감 효과를 거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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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SG-안전-R&D 등 협력사와 상생, 나아가 서유럽에 첫 전동화 전용 공장도 착공
현대모비스 PARTNERS DAY. 사진=현대모비스 제공
현대자동차그룹의 중추 회사인 현대모비스가 협력사의 지속가능경영을 강화하기 위해 ‘PARTNERS DAY’를 시작으로 업종별 간담회 자리를 가졌다.

일반에게 다소 생소한 현대차 계열사 현대모비스는 현대차에 들어가는 핵심부품들을 생산하는 기업이다.

현대차그룹 중심에 선 현대모비스는 핵심 기술 개발 등을 위해 지난 2022년 말 기준 국내 1320개의 업체와 부품 협력 관계를 형성하고 있다.

이처럼 그룹 내 핵심을 담당하다보니 동반 성장의 파트너사의 발전도 중요해졌는데, 현대모비스는 이들 협력사의 글로벌 경쟁력을 높이고, ESG 경영 역량 향상을 위한 다양한 공급망 정책을 시행하고 있다.

먼저 협력사 최고 경영진을 대상으로 ESG 교육을 진행하고 있다. 지속가능경영의 중요성과 ESG 지표별 대응 전략, 주요 ESG 우수 사례 등이 주요 교육 내용이다.

또 협력사의 안전하고 쾌적한 근무 환경을 보장하고, 이를 기반으로 제품 생산과 공급의 효율을 높이는 선순환 구조를 창출하기 위한 다양한 노력도 병행하고 있다.

실제 지난 2022년에는 74개 협력사를 대상으로 무상 안전 점검을 진행해 그 결과를 공유하고 이에 대한 안전 가이드를 제공하는 등 협력사의 안전보건 개선 활동을 적극 지원했다.

현대모비스는 특히 협력사의 연구개발(R&D) 역량 강화를 위해 회사의 특허를 공유하고 기술 개발을 지원하고 있다.

게스트 엔지니어링 제도를 통해 무상으로 연구 공간과 시설을 이용할 수 있도록 하고, 협력사와 공동 기술 개발, 공동 특허 출원을 추진해 협력사 기술 경쟁력 확보에 도움을 주고 있다.

현대모비스는 지난 2022년 협력사 대상으로 421건의 특허를 개방하고, 30건의 특허를 이전했다. 또 협력사의 신제품, 신기술 개발을 위해서만 634억원을 지원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밖에 협력사의 생산성 향상을 위해서도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협력사 생산성 향상을 위해 스마트공장 구축을 지원하는 한편, 최신 기술 정보, 품질 개선 방안, 법규 및 규제 동향을 공유하고, 협력사 임직원을 대상으로 관련 교육을 진행하고 있다.

그러면서 전문위원이 직접 방문해 현장의 애로 사항을 해소하고, 불량 감소나 공정 개선 등에 대한 전문 기술 지도 활동도 진행 중이다.

현대모비스는 이 같은 생산성 향상 활동을 통해 중소 협력사들이 약 217억원 규모의 원가절감 효과를 거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이 같은 노력의 결과 현대모비스는 지난해 실시된 ‘2022년 동반성장지수 평가’에서 5년 연속 동반성장지수 ‘최우수’ 등급 기업으로 선정됐다.

이러한 가운데 현대모비스는 유럽 자동차 시장의 중심인 스페인에 전용 공장을 짓고 서유럽에 본격적으로 진출한다.

현대모비스는 23일(현지시간) 스페인 나바라주에서 폭스바겐에 공급할 전기차용 배터리시스템(BSA) 공장 착공식을 개최했다.

현대모비스는 스페인 공장을 통해 유럽 자동차 시장의 중심인 서유럽에 본격 진출하게 됐다. 스페인의 나바라주는 유럽의 자동차와 부품 공장이 밀집해있어 독일에 이어 제2의 자동차 생산기지로 꼽힌다.

현대모비스는 스페인 공장에서 2026년 BSA 양산을 목표로 하고 있다. 2030년까지 약 1700억원을 투자해 최첨단 전동화 설비기술을 구축하고 효율성을 극대화할 예정이다.

정인보 스페인 전동화공장 법인장은 “안정적인 부품 공급을 통해 고객사의 장기적인 파트너로 자리매김하고, 후속 차종은 물론 유럽지역 공급처 다변화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현대모비스는 ‘글로벌 경쟁력 강화, 동반성장 문화 조성, 지속가능 환경 조성, 소통과 신뢰’라는 동반성장 전략을 중심으로 2,3차 협력사까지 지원하는 세분화된 상생 전략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이동준 기자 blondie@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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