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이 그린 수상도시 '서울' 이런 거 였어?..런던·뉴욕·도쿄 어떻길래
"소수의 수상시설물과 둔치 등 제한적으로 시민들이 이용했던 한강을 새로운 수상공간으로 재탄생시키겠다."
인프라도 대폭 강화한다. 중대형 선박이 계류할 수 있는 도심형 '잠실마리나', 부유식 수영장과 옥상전망대 등이 들어서는 복합 마리나 시설 '한강아트피어' 등을 만든다. 선박이 정박할 수 있는 계류시설도 총 1000선석으로 늘린다. 아울러 여의도엔 선착장을 조성해 여의도~경인아라뱃길을 활성화하고, 여의도에서 서해까지 가는 '서울항'을 2026년 하반기 개항한다.
이날 역시 오 시장은 런던과 뉴욕, 도쿄 등 해외 사례를 소개하며 "한강처럼 수상 공간이 적막한 곳은 전 세계 어디에도 없다"며 "런던 템스강만 하더라도 상당히 관광 자원화된 세계 수변도시 면모를 자랑하고 수많은 배가 떠다닌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한강을 주말에만 가는 곳이 아닌 먹고, 자고, 일하는 일상의 공간으로 만들겠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한강 프로젝트를 발표할 때마다 제기되는 생태계 문제에 대해선 "한강르네상스를 시작한 10여년이 지난 지금 수상과 수변 생태계는 매우 좋아졌다"고 반박했다. 이어 "2015~2023년 한강변에 약 138만 그루의 나무가 더 식재됐다"며 "인공 호환이 자연형 호환으로 바뀌면서 생물 종 다양성이 몇 배 풍부해졌단 결과도 있다"고도 했다.
오 시장은 '한강 리버버스' 운항 시 밤섬과 150m 떨어져 운항하고, 친환경 연료를 쓰는 등 무분별한 개발이 아닌 환경을 신경 쓰며 계획을 추진하겠다고 약속했다. 일각에서 제기되는 '혈세 낭비' 지적에 대해선 투자 대비 경제적 효과가 클 것으로 전망했다. 투자액 5501억원 중 절반 이상인 3135억원은 민간 투자 방식이란 점도 재확인했다.
주용태 시 미래한강본부장은 "9256억원이란 수치는 이용객 1000만명에 이들이 호텔, 오피스 등을 이용할 때 지불하는 요금과 지역산업연관표 서울 부문을 곱해 나온 숫자"라며 "보수적으로 잡았다"는 점을 분명히했다. 한국은행이 발표하는 지역산업연관표는 생산·부가가치·취업유발계수 등으로 구성돼 있다.
김지현 기자 flow@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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