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플러 선처 없다" 칼 빼든 한국프로축구선수협회

한국프로축구선수협회 이근호 회장(왼쪽), 김훈기 사무총장. 한국프로축구선수협회 제공

한국프로축구선수협회가 선수들을 향한 욕설 및 악플 등에 경고장을 날겼다.

사단법인 한국프로축구선수협회는 24일 "선수협 소속 선수들에 대한 무분별한 욕설을 비롯한 악플과 루머 생산, 그리고 가족 비방이 도를 넘었다고 판단해 칼을 빼들었다"고 밝혔다.

현재 국제프로축구선수협회(FIFPRO)에서도 선수들을 보호하기 위해 악플 방지 프로그램을 진행 중이다. 이에 한국 선수협도 선수는 물론 가족에게까지 입에 담지 못할 댓글을 다는 악플러들에게 경종을 울리고자 적극적인 법적 대응에 나서기로 했다.

선수협은 악플 방지 전담 센터를 개설해 선수와 가족의 안전을 지키기로 했다. 악플 방지 전담 센터에서는 악성 게시물과 댓글 등을 상시 모니터링하고, 이메일 제보 등을 통해 악플러에 대한 고소, 고발을 진행할 예정이다.

선수협 김훈기 사무총장은 "이미 다수의 게시물에 대하 충분한 자료를 수집하고 있다. 선수들을 지속해서 괴롭히는 행위는 범죄행위라 볼 수 있다"면서 "현재까지도 악성 게시글 작성 행위를 이어가고 있는 악플러들의 고소 대상을 선별해 고소를 진행하려 한다. 선처나 합의 없이 관련 행위자를 법적으로 처벌받도록 할 방침"이라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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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BS노컷뉴스 김동욱 기자 grina@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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