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93표 승부' 부산 사하갑 총선 결과 놓고 여야 공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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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문은 693표 차이로 낙선한 더불어민주당 최인호 의원이 열었습니다.
최 의원은 오늘(24일) 부산시의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국민의힘 이성권 당선인은 성립하지도 않은 무고죄 고소 운운하지 말고 당당하다면 수사를 받으라고 주장했습니다.
지난 22대 총선 부산 사하갑에서 국민의힘 이성권 당선인은 50.39%, 민주당 최인호 의원은 49.60%를 얻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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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대 총선 부산 지역구에서 초박빙 승부가 펼쳐진 사하갑에서 공직선거법 위반 여부를 두고 현역 의원과 당선인 간 2차전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포문은 693표 차이로 낙선한 더불어민주당 최인호 의원이 열었습니다.
최 의원은 오늘(24일) 부산시의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국민의힘 이성권 당선인은 성립하지도 않은 무고죄 고소 운운하지 말고 당당하다면 수사를 받으라고 주장했습니다.
최 의원은 이 당선인과 이갑준 부산 사하구청장이 한 관변단체 전 회장과 두 차례 나눈 통화내용 녹취록 발췌문을 추가로 공개하면서 공격 수위를 높였습니다.
그는 이 당선인은 TV 토론에서 해당 관변단체 전 회장을 모른다는 취지로 말했는데 통화내용을 보면 이 당선인이 통화 상대를 명확하게 알고 있었던 것으로 그대로 드러나기 때문에 허위사실 유포에 해당한다면서 선거운동을 하면 안 되는 이 구청장에게 선거운동을 하게 한 것도 명백한 공직선거법 위반에 해당한다고 주장했습니다.
녹취록 발췌문은 보면 이 당선인은 지난달 20일 해당 관변단체 전 회장과 전화 통화에서 "○○ 회장님이 우리 사하구 전체에서 가장 파워가 세시니까. 진짜 사하갑에서는 특히 ○○회도 역할이 중요한데…."라고 했습니다.
최 의원은 이 당선인은 선관위가 무혐의로 판단했다고 하는데 이는 선관위가 예비후보는 전화로 선거운동을 할 수 있다는 점에 매몰돼 형법상 공범의 법리를 모르거나 간과한 것이라면서 그런데도 본인은 죄가 없다는 식의 뻔뻔한 태도는 공직자로서 최소한의 법적 양심은 있는지 의구심이 든다고 비난했습니다.
이 당선인이 제기한 세금 체납 주장과 관련해 최 의원은 국회의원이 되기 전 사업하던 때 두 차례 세금 체납이 있었지만, 고지 즉시 납부했다면서 이 당선인이 마치 내가 국회의원 신분으로 세금을 체납하면서 세비는 꼬박꼬박 챙겼다는 식으로 허위 사실을 유포했다고 반박했습니다.
최 의원은 지난 22일 이 당선인에 대해 공직선거법상 허위사실 유포와 형법상 명예훼손 혐의로 부산경찰청에 고소했습니다.
이 당선인은 의견문에서 최인호 의원이 사하갑 주민의 준엄한 심판과 결정을 존중하지 않고, 민심을 왜곡하는 악의적인 정치공세를 지속하고 있다면서 최 의원 주장은 억측에 기댄 악의적인 정치공세의 재탕이었고 사하갑 주민의 선택을 무시하는 처사라고 했습니다.
이어 최 의원은 사하갑 유권자의 선택을 겸허히 받아들이고, 자신이 선택받지 못한 이유가 지난 8년간의 국회의원 활동이 부족해서는 아니었는지 깊은 성찰부터 하길 바란다고 덧붙였습니다.
지난 22대 총선 부산 사하갑에서 국민의힘 이성권 당선인은 50.39%, 민주당 최인호 의원은 49.60%를 얻었습니다.
표 차이는 불과 693표(0.79%포인트)였습니다.
(사진=연합뉴스)
류희준 기자 yoohj@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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