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CEO 10명中 8명 “1년 내 딜 추진 계획 있다”

정민하 기자 2024. 4. 24. 15: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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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불확실성 확대에도 국내 최고경영자(CEO) 78%는 올해 100억달러 이상 인수·합병(M&A) 메가딜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한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올해 1분기 국내 M&A 시장은 대형딜이 자취를 감춘 상황에서 자본 조달 시장 축소와 딜 클로징(거래 종결) 가능성 하락 등으로 거래규모나 건수가 크게 축소한 가운데, 국내 기업 CEO 중 84%는 1년 내 딜을 추진할 예정인 것으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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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포함 21개국 기업 CEO 1200명 참여

경제 불확실성 확대에도 국내 최고경영자(CEO) 78%는 올해 100억달러 이상 인수·합병(M&A) 메가딜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한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24일 글로벌 회계·컨설팅 법인 EY한영은 전략컨설팅 특화 조직 EY-파르테논은 ‘EY CEO 아웃룩 펄스(EY CEO Outlook Pulse)’의 한국 CEO 응답 결과 이같이 밝혔다. 이번 리포트는 한국을 포함한 전 세계 21개국 기업 CEO 1200명이 참여한 설문조사 결과를 담고 있다.

EY한영 제공

올해 1분기 국내 M&A 시장은 대형딜이 자취를 감춘 상황에서 자본 조달 시장 축소와 딜 클로징(거래 종결) 가능성 하락 등으로 거래규모나 건수가 크게 축소한 가운데, 국내 기업 CEO 중 84%는 1년 내 딜을 추진할 예정인 것으로 조사됐다.

올해 딜 추진 계획이 있다는 응답자 중 M&A를 고려하는 응답자는 36%였다. 이는 10%에 불과했던 지난해 10월 동일 조사 결과 대비 26%포인트 상승한 수치다. 그러나 지난 10년간의 M&A 의향의 평균 수치인 42%에는 못 미쳐 M&A에 대한 관심이 아직까지는 낮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 국내 CEO들은 M&A 타깃 국가로 싱가포르와 말레이시아를 꼽았다.

올해 안에 딜을 추진할 예정이라는 응답자 중 30%는 매각·스핀오프·기업공개(IPO)를 추진할 예정이라고 답했다. 이들은 매각 이유로 ▲미래 포트폴리오 전략에 더 이상 맞지 않아서(47%) ▲자본 및 리소스를 주요 사업에 집중하기 위해서(33%)를 꼽았다.

이들은 기업 매각·분할이 성공적으로 이뤄지려면 ▲경영진에 대한 신뢰(32%) ▲이해관계자 커뮤니케이션(28%) ▲분할 후 복잡성 최소화(28%)가 핵심 요소라고 지목했다. 반면 매각 추진에 걸림돌은 ▲절차를 수행할 리소스 또는 경영진의 시간 부족(34%) ▲매각 전략에 대한 이해관계자 설득의 어려움(32%) ▲두 조직 간의 운영 및 IT 존속성 및 복잡성(28%)이라고 답했다.

또한 1년 내 비즈니스 포트폴리오를 재편할 계획이라고 응답한 비율은 98%에 달해 올해 국내 CEO들의 적극적인 비즈니스 혁신 의지를 확인할 수 있었다. 특히 54%는 비즈니스 포트폴리오 혁신을 가속화할 예정이라고 밝혀 지난해 7월 조사 14% 대비 40%포인트 증가했다.

한편 이번에 20개국 사모펀드(PE) 리더 300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별도 조사 결과, 올해 메가딜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하는 PE 응답자는 71%에 달했다. 그리고 70%는 전년 대비 올해 기업 매각 또는 카브아웃(특정 사업부 매각) 활동이 증가할 것이라고 전망했고, 66%는 IPO 활동으로 시장 엑시트(투자금 회수) 규모가 커질 것으로 예상했다.

변동범 EY한영 EY-파르테논 본부장은 “M&A 시장이 2022년 수준으로 회복하기 위해선 금리가 하락해야 인수금융이 활기를 띨 것으로 예상된다”며 “최근 PE 주도의 딜이 늘어나는 추세이며, 지난 2년 동안 PE의 공격적인 자본 조달과 드라이파우더(미소진 자금) 규모가 큰 폭으로 증가해 앞으로 M&A 시장에서 PE의 영향력이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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