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인미수-테이저건-돌연사…일단 "원인불명 심정지"

박기웅 기자 2024. 4. 24. 15: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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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이저건에 맞고 체포돼 경찰서에서 조사를 받기 직전 쓰러져 숨진 살인미수범의 사인이 '원인불명 심정지'로 추정된다는 1차 검시 소견이 나왔다.

24일 광주 북부경찰서에 따르면, 경찰은 살인미수 현행범으로 체포·압송 뒤 숨진 50대 남성 A씨의 사인이 '원인 불명 심정지로 추정된다'는 의료진의 1차 검시 소견을 받았다.

경찰은 A씨가 테이저건에 맞은 뒤 경찰서에서 건강 이상 증세를 일으키기까지 38분가량 시차가 있는 만큼 사인을 속단할 수 없다는 판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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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25일 부검 통해 사인 밝힐 것
테이저건. 뉴시스DB


[광주=뉴시스]박기웅 기자 = 테이저건에 맞고 체포돼 경찰서에서 조사를 받기 직전 쓰러져 숨진 살인미수범의 사인이 '원인불명 심정지'로 추정된다는 1차 검시 소견이 나왔다.

24일 광주 북부경찰서에 따르면, 경찰은 살인미수 현행범으로 체포·압송 뒤 숨진 50대 남성 A씨의 사인이 '원인 불명 심정지로 추정된다'는 의료진의 1차 검시 소견을 받았다.

A씨는 전날 오후 5시51분 광주 북구 양산동의 아파트단지 자택에서 30대 아들에게 흉기를 휘둘렀다. 현장에 도착한 지구대 경찰관은 저항하는 A씨를 테이저건으로 제압, 체포했다.

북부경찰서로 압송된 A씨는 오후 6시37분 호흡곤란 증세 등을 보였고, 경찰은 심폐소생술을 한 다음 119구급대를 통해 병원으로 옮겼다.

A씨는 병원 도착 36분 만인 오후 7시31분 사망했다.

경찰은 의료진 1차 검시 소견을 바탕으로 정확한 사인 규명을 위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부검을 의뢰키로 했다. 부검은 25일로 예정됐다.

경찰은 A씨가 5년 전 뇌혈관 질환 수술을 받았고, 고혈압 등 지병이 있다는 진술을 확보해 관련 진료기록도 들여다보고 있다.

경찰은 A씨가 테이저건에 맞은 뒤 경찰서에서 건강 이상 증세를 일으키기까지 38분가량 시차가 있는 만큼 사인을 속단할 수 없다는 판단이다.

테이저건을 이용한 체포 과정과 A씨의 사망 사이 인과관계 등을 비롯해 정확한 사망 경위는 부검 결과를 통해 알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테이저건과 사망 간 인과관계가 확인되면, 광주·전남에서는 테이저건에 의한 첫 사망 사례가 될 수도 있다.

경찰 관계자는 "어떠한 예단도 하지 않고 모든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명확한 사망 원인 규명에 집중하겠다"고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pboxer@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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