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운전자들, 車 유지에 월평균 22만6500원 쓴다

박소현 매경닷컴 기자(mink1831@naver.com) 2024. 4. 24. 15: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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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운전자들, 車 유지에 월평균 22만6500원 쓴다 [사진제공=차봇모빌리티]
대한민국 운전자들이 차량 유지에 매달 지출하는 비용의 평균이 22만원 수준인 것으로 조사됐다.

차봇모빌리티는 ‘차봇’앱 사용자 167명을 대상으로 ‘운전자 차량관리 행태’를 조사한 결과. 운전자 53.6%는 차량관리를 위해 주행거리나 차계부를 정기적으로 작성하고 있었으며 월평균 차량 관리 비용으로는 약 22만6506원을 지출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24일 밝혔다.

소모품 교체, 세차, 주유 등 월평균 차량 관리 비용을 묻는 질문에 50.6%가 월 10만원 이상~30만원 미만이라고 답했다. 이어 10만원 미만(27.1%), 30만원 이상~50만원 미만(19.3%), 50만원 이상~80만원 미만(2.4%), 80만원 이상~100만원 미만(0.6%) 순으로 이어졌다. 차량 유지에 가장 많은 비용을 쓰고 있는 연령대는 30대였으며, 월평균 24만4737으로 나타났다.

차량 점검, ‘일정 주행 거리마다 확인한다’는 응답자가 50.6%로 최다 [사진제공=차봇모빌리티]
차종별로는 수입차가 월평균 26만9792원으로 국산차(20만8898원) 대비 약 6만원 이상 더 큰 비용이 들었다. 연식에 따라서는 7년 이상~10년 미만의 차량 보유자가 가장 많은 차량 관리 비용(28만5714원)을 지출하고 있었다.

차량 점검주기는 ‘일정 주행 거리마다 확인한다’는 응답자가 50.6%로 가장 많았다. 다음으로 차량에 이상 징후가 보일 때만(18.7%), 일정한 주기 없이 생각날 때만(18.7%), 장거리 주행 시에만(7.8%), 운행 전후 항상(4.2%) 순으로 차량을 점검하고 있었다.

주행거리 기록 및 차계부 작성여부에 관한 설문 결과 [사진제공=차봇모빌리티]
차량관리를 위해 주행거리나 차계부를 기록하고 있는지를 묻는 질문에 ‘정기적 혹은 비정기적이라도 작성하고 있다’는 응답자가 79.8%로 절대다수를 차지했다. 하지만 보유 차량에 따른 차량관리 행태에는 차이를 보였다. 신차(37.7%)보다 중고차 보유자(60%)가 운행 후 정기적으로 운전 데이터를 기록하는 습관이 더 높았으며 연식이 오래된 차량을 보유한 운전자일수록 꾸준히 주행거리나 차계부를 작성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차량 점검 시 반드시 체크하는 주요 항목 1순위는 ‘엔진오일 및 엔진 오일 필터(88.7%)’였다. 다음으로 ▲타이어 공기압 및 마모상태(75%) ▲브레이크 패드, 디스크, 기타 브레이크 관련 용품(60.1%)이 필수 점검 항목 베스트 3로 꼽혔다.

그 외 차량 점검 시 중요하게 생각하는 항목으로는 ▲브레이크 오일(35.1%) ▲엔진 냉각수(34.5%) ▲경고등 및 표시등(26.8%) ▲자동 변속기 오일(26.2%) ▲부동액(26.2%) ▲에어 클리너 필터(24.4%) ▲배터리(24.4%) ▲에어컨 클린 필터(21.4%)등의 순으로 이어졌다.

차량 점검 시 중요시하는 항목 1위는 ‘엔진오일 및 엔진 오일 필터(88.7%)’ [사진제공=차봇모빌리티]
차량 점검 방식으로는 정기적으로 정비소를 방문해 차량을 점검하는 운전자가 63.7%로 절반이상을 차지했다. 이어 방문 점검 서비스 이용(17.9%), 자가 정비로 직접 확인(11.9%), 기타(6.5%) 순으로 이어졌다.

성별에 따라서는 여성(76.1%)이 남성(59.2%)보다 정비소에 방문해 차량을 점검하는 비율이 더 높게 나타났다. 반면 남성은 여성 대비 방문 점검 서비스를 이용하거나 자가 점검으로 차량 상태를 확인하는 운전자가 더 많았다.

차량 점검 방식, 정기적 정비소 방문(63.7%)이 1위 [사진제공=차봇모빌리티]
아울러 남성은 여성 대비 운행 전후 정기적으로 차량을 점검하는 비율이 약 2배 높았으며, 여성은 남성 대비 자동차에 이상 징후가 보일 때만 차량 상태를 확인하는 운전자가 약 1.6배 많았다. 또 연령이 낮아질수록 이상 증상이 확인될 때만 차량을 점검하는 운전자가 많아지는 경향을 보였다.

차봇 관계자는 “운전 경험이 늘어날수록 차량 관리의 중요성을 인식해 정기적으로 차량을 점검하거나 운행 데이터를 기록하는 등의 관리 습관이 형성되고 있음을 추측해 볼 수 있었다”며 “차봇의 ‘내 차 관리’ 서비스를 통해 쉽고 간편하게 주행 거리와 차계부를 기록하고 이와 연계해 하나의 앱에서 소모품 교체, 방문 정비, AI 수리 견적 서비스는 물론 맞춤 보험 상담까지 운전자 생활에 편의를 도모할 다양한 서비스를 활용해 보길 바란다”고 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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