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경북도 재단 고위관계자, 만취해 직원 폭행 물의 [사건수첩]

이영균 2024. 4. 24. 1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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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도 출자·출연기관인 A재단 고위 관계자가 술에 만취한채 부하직원을 폭행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지면서 물의를 빚고 있다.

24일 경북도 및 재단관계자 등에 따르면 이번 폭행사건은 지난 4월 3일 오후 8시쯤 포항시내 한 음식점 앞 길거리에서 발생했다.

B씨는 "직원들과의 친목을 다지는 자리에서 과음을 한채 이뤄진 실수"라며 "가족과 떨어져 있는데다 재단 경영평가 저조 등 여러가지 이유로 사표를 제출하려 마음먹었던 차에 이번 사태로 사의를 표명했다"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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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건 불거지자 지난주 사표 제출
"전혀 기억이 나질 않는다, 물의 일으켜 송구"
2022년 상반기 공모 당시 업무 관련 경험 전무한 낙하산 인사 논란
“차기 책임자는 전문성과 정무 감각 갖춘 인사 선임돼야”
경북도 출자·출연기관인 A재단 고위 관계자가 술에 만취한채 부하직원을 폭행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지면서 물의를 빚고 있다.

24일 경북도 및 재단관계자 등에 따르면 이번 폭행사건은 지난 4월 3일 오후 8시쯤 포항시내 한 음식점 앞 길거리에서 발생했다.

이날 회식자리는 재단 최고 책임자인 B씨와 직원 등이 모처럼 모여 회포를 풀고 있었는데, 얼큰히 취한 B씨가 식당 종업원과 사소한 말다툼이 있었다. 

이후 이들은 서로 옥신각신하다가 부하직원 C씨가 이를 말리는 과정에서 B씨가 C씨의 신체 일부에 손을 댄 것이 폭행으로 이어졌다는 전언이다.

폭행사건이 일파만파 확산되자 B씨는 이번 사태의 책임을 지고 지난주 자진 사표를 제출했다. 

B씨는 "직원들과의 친목을 다지는 자리에서 과음을 한채 이뤄진 실수"라며 "가족과 떨어져 있는데다 재단 경영평가 저조 등 여러가지 이유로 사표를 제출하려 마음먹었던 차에 이번 사태로 사의를 표명했다"고 해명했다.

또 "40여년에 가까운 공직생활 동안 비난을 받을 만한 일이 전혀 없었는데, 이번 사건이 발생해 너무나 죄송하고 심히 후회가 된다"며 "조직에 누를 끼치고 싶지 않아 그 책임을 지고 물러난다"고 덧붙였다.

한편 B씨는 지난 2022년 상반기 A재단 책임자 공모에 응모해 최근까지 업무에 임해왔다.

하지만 당시 B씨는 공직생활 동안 재단업무와 직접적인 연관성이 없는 일을 해온 인사라는 지적을 받으며 '낙하산 인사'라는 논란이 일었다.

재단 관계자는 "향후 재단을 맡을 책임자는 평소 풍부한 전문성과 업무역량, 정무감각 등을 갖춘 인물이 선임돼야만이 원활한 직무수행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포항=이영균 기자 lyg0203@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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