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위로 무인점포 털고 현금 훔친 중학생들 “생활비 필요해서”

해당 중학생 2명, 촉법소년 해당…“자세한 사항 수사 중”

(시사저널=문경아 디지털팀 기자)

경찰 ⓒ연합뉴스

인천의 한 무인점포에서 중학생들이 가위로 키오스크를 훼손하고 현금을 훔쳐 달아났다가 검거됐다.

24일 인천 서부경찰서는 특수절도 혐의로 중학생 A군 등 2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밝혔다.

앞서 A군 등 2명은 이날 새벽 인천시 서구 신현동의 한 무인점포에서 가위로 키오스크를 파손한 뒤 현금 10만원 가량을 훔쳐 달아난 혐의를 받는다.

이들은 경찰 조사에서 "생활비가 필요해서 범행했다"고 진술했다.

경찰은 무인점포 점주로부터 신고를 받고 가게 인근 폐쇄회로(CC)TV를 분석해 추적, 이날 오전 5시경 A군 등을 검거했다.

경찰 관계자는 "우선 A군 등이 14세 미만의 촉법소년에 해당하기 때문에 일단 부모에게 인계했다"며 "자세한 사항은 수사 중"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