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천도자기축제 올해 테마는 ‘친환경’…플라스틱 가져오면 도자기 드려요
올해로 38회를 맞는 이천도자기축제가 오는 25일부터 12일간 이천도자예술마을과 사기막골 도예촌 일대에서 열린다.
경기 이천시는 올해 도자기축제를 이전과 달리 친환경·지역상생 통합축제로 기획해 개최한다고 24일 밝혔다.
이천 도자예술마을 축제장에서는 도자기축제와 소규모 행사를 연계한 통합 축제가 열린다. 축제장 내 일회용품 대신 다회용품을 대체 사용하고, 가정 내 플라스틱을 가져오면 도자기 구매 쿠폰으로 교환해주는 행사도 진행한다.
지역특산품과 함께 이천 도자기 한정판을 판매할 예정이다. 전시 공간은 대형돔을 설치해 조용하고 독립된 공간으로 조성했다.
대형돔에서는 기획전, 명장전, 명장 소품 판매, 현대작가 공모전, 해외교류전, 한국세라믹기술원전 등 기존에 없던 이색적인 전시가 이뤄질 예정이다.
4월 26일 개막식에는 피아니스트 문재원, 소프라노 최정원, 테너 박회림의 성대한 클래식 공연과 드론 쇼, 명장과 도예고 학생들의 물레 시연, 유명 가수들의 화려한 축하 공연이 준비돼 있다.
또 버스킹 공연과 전통가마 소성작품 공개 경매, 다례 체험, 우관스님의 사찰음식 플레이팅, 화덕쌀빵 나눠주기 이벤트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운영돼 관람객들의 눈과 귀를 사로잡을 예정이다.
987년 시작된 이천도자기축제는 국내외 사람들에게 이천 도자문화의 역사와 전통미의 우수성을 알리는 연례행사로 자리잡았다. 2001년에는 세계도자기엑스포를 개최하는 계기가 되기도 했다.
김태희 기자 kth08@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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