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주 차량 뒤쫓아 일부러 사고 내 겁박한 공갈단 구속 송치

김민 기자 2024. 4. 24. 14: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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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 마신 운전자를 물색해 일부러 교통사고를 낸 뒤 경찰에 신고하겠다며 금품을 빼앗은 공갈단 일당이 구속 상태로 검찰에 넘겨졌다.

이들은 지난해 8월부터 지난달까지 충남 천안과 아산, 보령, 예산 지역에서 음주 운전자를 상대로 고의 교통사고를 낸 뒤 경찰 신고를 빌미로 협박해 피해자 8명에게 모두 2900만 원 상당의 현금을 갈취한 혐의를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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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이 음주운전을 단속하고 있다. 대전일보DB.

술 마신 운전자를 물색해 일부러 교통사고를 낸 뒤 경찰에 신고하겠다며 금품을 빼앗은 공갈단 일당이 구속 상태로 검찰에 넘겨졌다.

충남 예산경찰서는 24일 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공동 공갈) 혐의로 40대 A 씨 등 4명을 구속 송치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지난해 8월부터 지난달까지 충남 천안과 아산, 보령, 예산 지역에서 음주 운전자를 상대로 고의 교통사고를 낸 뒤 경찰 신고를 빌미로 협박해 피해자 8명에게 모두 2900만 원 상당의 현금을 갈취한 혐의를 받는다.

일당의 수법은 치밀했다. 식당과 주점 등 범행 장소를 미리 선정하고 범행 대상을 물색하는 잠복조, 범행 대상자가 운전대를 잡는 게 포착되면 뒤를 쫓아서 사고를 내는 야기조, 합의를 가장해 겁박하는 합의조 등으로 역할을 나눠 범행했다.

같은 전과가 있는 이들은 교도소 등 사회에서 만난 선후배 관계로 범죄 수익금은 유흥비 등으로 전부 탕진한 걸로 파악됐다.

경찰은 이들이 보험 사기 범행도 저질렀을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여죄와 공범 여부를 추가로 조사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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