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리 한국법인 자본금 334억 증자…국내시장 공략 확대 포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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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이커머스플랫폼 알리익스프레스가 사업 확장을 위해 한국 법인에 330억원 규모의 자본금을 확충했다.
24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알리익스프레스의 한국 법인 알리익스프레스코리아는 지난 17일 334억원 규모의 자본금 증자를 단행했다.
업계 안팎에선 알리익스프레스코리아의 이 같은 자본금 확대는 국내 시장에 대한 공격적인 영향력 확대를 이어 나가기 위한 준비라는 평가다.
다만, 알리는 구체적인 계획을 위한 자본금 증자는 아니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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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마케팅 강화·투자 검토 등 영향력 확대위한 준비
[이데일리 신수정 기자] 중국 이커머스플랫폼 알리익스프레스가 사업 확장을 위해 한국 법인에 330억원 규모의 자본금을 확충했다. 지난해 8월 한국 법인 설립 이후 최대 규모다. 이런 자본 확충은 한국 시장에 대한 공격적인 마케팅과 투자 등 사업 확대를 위한 포석이라는 분석이다.
업계 안팎에선 알리익스프레스코리아의 이 같은 자본금 확대는 국내 시장에 대한 공격적인 영향력 확대를 이어 나가기 위한 준비라는 평가다.
알리는 최근 온오프라인에서 마동석이 출연한 광고를 대대적으로 전파했고 작년 10월부터 한국산 상품 채널 ‘케이베뉴’(K-venue)를 만들어 입점·판매수수료를 면제해 판매자를 늘렸고, 초저가 할인과 현금성 쿠폰을 뿌린 프로모션을 진행했다. 여기에 더해 알리는 국내 여성 패션앱 에이블리에 1000억원대 지분 투자를 검토 중인 것으로도 알려졌다.
이에 알리의 국내 유통시장 점유율은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와이즈앱·리테일·굿즈에 따르면 알리 익스프레스의 지난 3월 국내 이용자 수는 887만명으로 2022년 3월 218만명 대비 4배 이상 늘었다.
일각에선 알리가 연내 국내에 마련하기로 한 통합물류센터 구축을 위한 준비로 보고 있다. 알리는 최근 정부에 제출한 투자계획서에서 약 2600억 원을 들여 18만㎡(약 5만4450평) 규모의 물류센터를 구축하겠다고 발표한 바 있다.
다만, 알리는 구체적인 계획을 위한 자본금 증자는 아니라고 밝혔다. 알리익스프레스코리아 관계자는 “자본금 증자를 결정한 것은 맞다”면서도 “물류센터 구축과 연관돼있다고 확답하기 어렵다”고 설명했다.
신수정 (sjsj@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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