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도시철도 15년만에 여성 기관사 탄생…판암-반석 구간 운행

이다온 기자 2024. 4. 24. 14: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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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객들의 안전은 오롯이 제 책임이죠."

대전교통공사가 운영하는 대전도시철도의 첫 여성 기관사가 15년 만에 탄생했다.

23일 교통공사에 따르면 2009년 이후 15년 만에 배출한 신입 여성 기관사 이수빈(25) 씨가 수습 기간을 마치고 지난 22일 도시철도 1호선 구간을 처음 운전했다.

한편, 교통공사에서도 15년 만에 탄생한 여성 기관사를 위해 침실을 개선하는 등 근무 환경 지원과 노하우 전수 힘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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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 입사한 이수빈 씨…지난 22일 처음 판암-반석 구간 운행
"사명감·책임감으로 안전 운행에 최선 다할 것" 포부 밝혀
실습을 마치고 고객을 태운 전동차를 처음으로 운행 중인 이수빈 기관사. 대전교통공사 제공

"승객들의 안전은 오롯이 제 책임이죠."

대전교통공사가 운영하는 대전도시철도의 첫 여성 기관사가 15년 만에 탄생했다.

23일 교통공사에 따르면 2009년 이후 15년 만에 배출한 신입 여성 기관사 이수빈(25) 씨가 수습 기간을 마치고 지난 22일 도시철도 1호선 구간을 처음 운전했다.

교통공사에는 현재 77명의 기관사가 판암·반석 구간에 투입돼 운행 중이며 여성 기관사는 이 기관사가 유일하다.

원주에서 초·중·고 학창 시절을 보낸 이 기관사는 대전 소재 대학의 철도융합학과에 진학 후 대전교통공사에서 면허 실습을 받으면서 공사로 입사를 꿈꿔왔다.

우수한 성적으로 다른 기관에도 합격했으나 대학 시절을 보낸 대전이라는 도시에 매력을 느껴 교통공사에서 기관사로서 첫발을 내딛게 됐다.

어렸을 때부터 차량 관련 분야에 종사하는 아버지의 영향으로 기계와 운전에 큰 관심을 보였다는 이 기관사는 수습 기간에도 선배들의 운전기술을 스펀지처럼 흡수하고 조직 내에 밝은 에너지를 전달하며 분위기를 이끌고 있다.

지난 22일 오전, 현장에 첫 투입된 소감을 묻는 질문에 이 기관사는 "실습기간 중에는 선배님들과 함께 운전해서 떨리지 않았는데 단독 운전을 하는 오늘은 조금 긴장되기도 했다"며 "하지만 열차 내 운전석에 탑승해 있는 시간에는 승객들의 안전은 오롯이 내 책임이라는 사명감과 책임감을 가지고 운행할 계획"이라고 웃어 보였다.

그러면서 "대전교통공사가 18년간 무사고로 운행 중인 것으로 알고 있는데 저도 최선을 다해 승객들을 안전하게 목적지 까지 모실 수 있도록 힘쓰겠다"고 당찬 포부를 밝혔다.

그는 내년에는 최우수기관사에 도전할 계획이다.

한편, 교통공사에서도 15년 만에 탄생한 여성 기관사를 위해 침실을 개선하는 등 근무 환경 지원과 노하우 전수 힘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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