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KL파트너스, 기업가치 2조원대 롯데손보 매각 본격화

나현준 기자(rhj7779@mk.co.kr) 2024. 4. 24. 14: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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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손해보험 매각이 본격화되고 있다.

JKL파트너스 희망 매각가는 2조원대로 알려졌다.

만일 2조원에 팔게 되면, JKL파트너스는 인수 5년 만에 약 1조2000억원에 달하는 차익을 얻는 셈이다.

JKL파트너스 지분율(77%), 경영권 프리미엄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하면, 매각 희망가는 2조원대 중반 내외일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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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손해보험 회사전경 <매경DB>
롯데손해보험 매각이 본격화되고 있다.

24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롯데손해보험 매각 주관사인 JP모건은 전날부터 인수 후보군을 대상으로 인수의향서(LOI)를 접수하고 있다. 이르면 내주부터 가상데이터룸(VDR)이 개방돼 원매자에게 상세실사 기회를 부여한 뒤, 6월경 본입찰을 진행할 예정으로 파악된다.

매각 대상은 최대주주 JKL파트너스가 보유한 롯데손해보험 지분 77%(경영권 포함)이다. JKL파트너스는 지난 2019년 6월 롯데그룹으로부터 3734억원에 롯데손보 지분 53%를 인수한 후, 해당 년도 10월에 3562억원 규모의 유상증자에 참여해 지분율을 77%까지 늘렸다. JKL파트너스가 투입한 총 금액은 7296억원이다. JKL파트너스 에쿼티(자기자본)가 4500억원, 인수금융(대출)이 약 2800억원이다.

JKL파트너스 희망 매각가는 2조원대로 알려졌다. 만일 2조원에 팔게 되면, JKL파트너스는 인수 5년 만에 약 1조2000억원에 달하는 차익을 얻는 셈이다. 자기자본 대비 수익은 무려 3배에 달한다.

JKL파트너스는 올해 10월 만기가 도래하는 인수금융 2800억원에 대해 리파이낸싱(자본재조달)을 진행 중이고, 롯데그룹과의 ‘롯데’ 브랜드 사용기간도 추가로 연장했다. 통상적으로 매각 전에는 리파이낸싱을 하지 않는 것과 다른 행보다. 급하게 팔기 보다는 제 값 받고 팔겠다는 의지를 드러낸 셈이다.

롯데손해보험의 지난해 말 순자산은 1조2750억원, CSM(보험계약마진)은 2조3966억원으로 집계됐다. 이 둘을 합산하면 3조6536억원이다.

아울러 상장사인 롯데손해보험의 시가총액은 현재 약 1조2000억원에 달한다. JKL파트너스 지분율(77%), 경영권 프리미엄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하면, 매각 희망가는 2조원대 중반 내외일 것으로 전망된다.

IB업계선 신한금융, 하나금융, 우리금융 등 국내 5대 금융지주사를 유력 원매자로 보고 있다. 특히 우리금융은 5대 금융지주 가운데 유일하게 보험 계열사가 없다.

이들 금융지주사는 은행 의존도를 낮추고 증권·보험 등 비은행 포트폴리오를 확대해야하는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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