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력보조 웨어러블 로봇·구급 기능 갖춘 산불진화차량 개발…산림기술 고도화에 팔 걷어

이준기 2024. 4. 24. 14:35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산림청이 AI, 드론, 라이다 등 첨단 기술을 산림사업에 접목하거나, 산불·산사태 등 각종 산림 재난으로부터 국민을 보호하는 재난방제 기술을 개발하는 등 산림기술 역량을 끌어 올린다는 데 팔을 걷었다.

산림청은 산림과 숲을 잘 가꾸기 위해 산림기술 발전과 전문인력 양성, 청년 일자리 창출 등을 내용으로 한 '제1차 산림기술진흥계획(2024∼2028)'을 수립했다고 24일 밝혔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산림청, '제1차 산림기술진흥계획'..기술 선진화
AI, 드론 등 첨단기술 활용..재난방제기술 개발
남성현 산림청장은 24일 정부대전청사에서 '제1차 산림기술진흥계획'에 대한 브리핑을 하고 있다. 산림청 제공
산불진화 웨어러블 로봇을 착용하고 무거운 진화도구를 옮기고 있는 남성현 산림청장(오른쪽) 산림청 제공
산림기술 고도화를 위해 개발한 '다목적 중형 산불진화 펌뷸런스 차량' 모습. 산림청 제공

산림청이 AI, 드론, 라이다 등 첨단 기술을 산림사업에 접목하거나, 산불·산사태 등 각종 산림 재난으로부터 국민을 보호하는 재난방제 기술을 개발하는 등 산림기술 역량을 끌어 올린다는 데 팔을 걷었다.

산림청은 산림과 숲을 잘 가꾸기 위해 산림기술 발전과 전문인력 양성, 청년 일자리 창출 등을 내용으로 한 '제1차 산림기술진흥계획(2024∼2028)'을 수립했다고 24일 밝혔다.

산림기술은 좋은 종자를 골라 나무를 심고 가꾸며 목재로 이용하는 산림과학의 기초·응용 기술이자 산불, 산사태, 산림병해충 피해를 예방하기 위한 산림재난 방재기술도 포함한다. 최근에는 산림휴양, 산림치유 등 산림 레포츠와 같은 산림복지서비스 기술까지 포함하는 개념으로 확장됐다.

산림기술진흥계획은 △산림기술 개발과 사업품질 향상 △산림산업의 기계화 및 작업자 안전성 제고 △산림기술 제도 및 조직기반 구축 등 3대 분야 10개 중점과제로 추진된다. 대표적으로 AI, 드론, 라이다 등의 기술을 활용해 접근이 어려운 산악지형의 조사·분석을 고도화하고, 목재수확을 위한 다기능 장비 개발와 스마트 기계 개발을 통해 산림기술 발전을 꾀한다.

산림청은 산불 등 산림재난 대응 시 작업자의 안전 확보와 작업 효율을 높여주는 '근력지원 웨어러블 로봇'을 개발해 현장에 적용하기 위한 실증을 올해 말까지 추진하고 있다. 이 웨어러블 로봇은 산불진화대원의 허리와 대퇴부 근력 보조해 산불 현장에서 간이수조, 진화 도구 등 무거운 장비의 이동을 돕고, 야간 산불 진화 때 인력 위치와 활동 상태 등을 실시간 제공해 효율적인 산불진화에 활용할 수 있다.

야간 산불 대응을 위한 '다목적 산불 진화차량'도 개발해 2000ℓ물탱크와 고성능 펌프를 갖춰 중형급 진화차량 공백을 메우고, 펌뷸런스(구급장비를 적재한 산불진화차량) 기능을 탑재해 초기 응급처치와 후송을 통해 산불현장 구급 사각지대 해소에 기여해 나갈 계획이다.

산불 발생과 확산 방향을 예측하는 '지능형 산불방지 ICT(정보통신기술) 플랫폼'과 산사태 위험을 예측하고 알려주는 '디지털 사면통합시스템' 등 각종 재난으로부터 국민을 보호하는 재난방제 기술 개발에도 나선다.

아울러, 교육·훈련을 통해 청년 대상 고성능 임업기계·장비 조종사와 전문기술인을 육성하고, 부족한 현장 인력 공급을 위해 외국인 근로자 고용허가제를 도입한다.

남성현 산림청장은 "산림기술진흥계획을 중심으로 산림과학기술과 기술자, 산림분야 기관들이 유기적으로 협력해 전문기술인은 확대하고, 산림재해 발생을 최소화할 계획"이라며 "산림발전기술을 통해 새로운 산림가치를 창출함으로써 더 많은 일자리가 생기고, 전문인력의 처우가 개선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준기기자 bongchu@dt.co.kr

Copyright © 디지털타임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