흑자전환 성공?…"실적 전망치 쑥" 상위권 오른 종목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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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시에서 뚜렷한 주도주가 보이지 않자 어떤 종목을 사야 하는지 투자자들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전문가들은 실적 시즌이 한창인 만큼 최근 증권가에서 실적 전망치를 상향한 종목에 주목하라고 조언한다.
이 중 1분기 영업이익 추정치가 1주일 전보다 상향되면서 동시에 전년 동기 대비 실적도 개선된 종목은 한샘, 제이앤티씨, SK하이닉스, 금호타이어, 제주항공, 이녹스첨단소재, 한미약품, 파라다이스, 한국전력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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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시에서 뚜렷한 주도주가 보이지 않자 어떤 종목을 사야 하는지 투자자들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전문가들은 실적 시즌이 한창인 만큼 최근 증권가에서 실적 전망치를 상향한 종목에 주목하라고 조언한다.
24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기관 3곳 이상에서 실적 추정치를 제시한 상장사는 코스피, 코스닥을 통틀어 224곳이다. 이 중 1분기 영업이익 추정치가 1주일 전보다 상향되면서 동시에 전년 동기 대비 실적도 개선된 종목은 한샘, 제이앤티씨, SK하이닉스, 금호타이어, 제주항공, 이녹스첨단소재, 한미약품, 파라다이스, 한국전력 등이다.
가구 사업을 영위하는 한샘은 올해 1분기 흑자전환에 성공해 영업이익 61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해부터 홈쇼핑과 생활용품 등 수익성이 낮은 사업 비중을 줄여 경영 효율화를 꾀한 덕택이다. 올해도 고수익 단품 비중을 늘리고, 고가 가구의 객단가를 올려 수익성을 개선할 것으로 보인다.
실적뿐 아니라 주주환원에 대한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서울 마포구 상암동 사옥 매각 완료 후 발생할 2000억원가량의 매각 차익은 추후 주주환원을 위한 재원으로 활용될 가능성이 높다.
휴대폰 커버글라스를 생산하는 제이앤티씨는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1000% 넘게 증가한 270억원을 기록할 전망이다. 주요 고객사인 화웨이 스마트폰 판매량이 경쟁사들보다 빠르게 늘어나고 있기 때문이다.
NH투자증권은 제이엔티씨 제품이 화웨이 스마트폰 후면 유리에도 들어갈 수 있고, 중장기적으로는 전장용 디스플레이 커버 시장에도 진출할 수 있다는 점에서 중·소형주 톱픽(Top-Pick)으로 꼽았다.
금호타이어는 업황 개선이 본격화되며 올해 재무비율이 급격히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증설을 마무리한 베트남 2공장은 최근 완전 가동에 들어갔다.
내연 기관차 대비 30%가량 비싼 전기차 타이어 채택률도 늘고 있다. 금호타이어의 신차용 타이어(OE) 중 전기차가 차지하는 비중은 2023년 7%에서 올해 13% 2027년 35%까지 늘어날 전망이다.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소재를 생산하는 이녹스첨단소재도 올해 1분기 실적에 대한 기대감이 높다. 삼성전자뿐 아니라 중국에서도 폴더블폰을 잇달아 출시하고 있는 만큼 수혜가 예상된다.
한미약품은 올해 1분기 중국 내에서 호흡기 질환이 유행하며 북경 한미를 중심으로 매출 성장세가 돋보일 전망이다. 머크사에 기술 수출한 이중작용제뿐 아니라 비만치료제, 급성 골수성 백혈병 치료제 등이 올해 안에 결과가 발표될 수 있어 긍정적 결과가 나오면 추가적인 주가 상승도 가능하다고 분석한다.
파라다이스는 일본과 중국 VIP 고객 수요를 토대로 올해 역대 최대 실적을 거둘 가능성이 높다고 증권가에서 내다봤다. 올해 인천 영종도에 국내 최대 외국인 카지노인 인스파이어 리조트가 개장했으나 영향력은 크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임수진 대신증권 연구원은 "우려와 달리 1분기 인스파이어 영향은 제한적이었다"며 "일본 VIP 성장세가 이어지고 있고, 중국 VIP도 회복되고 있어 실적 개선은 지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외에도 SK하이닉스는 반도체 업황이 개선되는 상황에서 고대역폭메모리(HBM) 경쟁 우위를 차지하고 있고, 한국전력은 전력도매가격(SMP)은 낮은 상황에서 평균판매단가(ASP)가 오른 덕택에 올해 1분기 깜짝실적을 달성할 전망이다.
김창현 기자 hyun15@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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