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아침에 쾅쾅쾅 12대 들이받았다…“급발진 의심” 아파트에서 무슨 일이

함민정 기자 2024. 4. 24. 14: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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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러스트=연합뉴스〉
서울 여의도의 한 아파트 단지에서 벤츠 차량 1대가 주차된 차량 12대를 연달아 들이받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서울 영등포경찰서는 지난 22일 오전 7시 50분쯤 여의도 아파트 단지에서 발생한 12중 추돌 사고의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고 오늘(24일) 밝혔습니다.

연쇄 추돌 사고로 인한 인명 피해는 없었습니다. 당시 사고 충격으로 부딪힌 차량이 밀리면서 인근에 있던 다른 차들도 연이어 피해를 본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JTBC 취재를 종합하면, 아파트 경비원 A씨가 주차돼있던 입주민 소유 차량을 빼기 위해 세워져 있던 벤츠 차량을 이동시키던 중, 갑자기 속도가 높아지더니 주차돼있던 차량 7대를 연달아 추돌하고, 앞으로 다시 이동하려다 차량 5대와 추가로 부딪혔습니다.

해당 아파트는 차량 키를 경비실에서 보관하고 있다가, 주차 이동 시 경비원이 차를 이동시키는 방식으로 운영되고 있었습니다.

벤츠 차주는 "원래는 직접 주차를 하는데, 사건 당일 차량을 이동시켜야 한다고 경비실에서 연락이 왔고, 차량을 경비원이 직접 빼겠다고 해서 차량 키를 전달했다"고 했습니다.

JTBC가 입수한 피해 차량 블랙박스 영상에는 벤츠 차량이 후진하던 도중 브레이크 등이 켜졌지만 속도가 갑자기 빨라지는 장면 등이 담겨있었습니다.

사고 차량을 운전했던 경비원은 “브레이크가 작동되지 않았고, 차에서 굉음이 나면서 갑자기 차량 속도가 높아졌다”고 주장했습니다. 벤츠 차량 차주도 “급발진이 의심된다”고 했습니다.

경찰 관계자는 “급발진을 주장하고 있어 원인 규명 차원에서 국과수에 감정을 의뢰할 예정”이라고 말했습니다.

벤츠 차량이 어떻게 다른 차량 12대를 연이어 들이받았는지, 사고 당시 영상 등에 관한 내용은 잠시 뒤 저녁 6시 50분 〈JTBC 뉴스룸〉을 통해 더 자세히 전해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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