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술 안 팔아”…옷 속에 흉기 품은 50대, 경찰관 기지로 제압 [사건수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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흉기를 옷 안에 품고 자신과 시비가 붙었던 사람에게 찾아간 50대 남성을 경찰이 날카로운 관찰력으로 발빠르게 검거했다.
대구 동부경찰서는 특수협박 미수 혐의로 A(50대)씨를 붙잡아 검찰에 불구속 송치했다고 24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달 28일 오후 9시쯤 만취한 상태로 대구 동구 방촌동 한 상가를 찾았지만 가게 주인 B씨에게 음주 판매를 거절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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흉기를 옷 안에 품고 자신과 시비가 붙었던 사람에게 찾아간 50대 남성을 경찰이 날카로운 관찰력으로 발빠르게 검거했다.
이에 앙심을 품은 A씨는 같은달 31일 오전 10시 20분쯤 흉기를 소지한 채 B씨 가게를 재방문했고, B씨를 '죽여버리겠다'는 생각으로 협박했다.
신고를 받고 현장에 출동한 박기경 동촌지구대 경감은 A씨를 진정시킨 뒤 대화를 시도했다. 하지만 박 경감은 대화 도중 A씨가 휴대전화를 꺼내려고 내린 외투 지퍼 사이로 칼자루를 발견하고 곧바로 빼앗았다.
자칫 인명피해가 발생할 수 있는 상황이지만 외투 사이에 흉기가 있다는 것을 재빠르게 눈치챈 경찰관의 기지로 피해를 막았다.
경찰은 현장에서 발견한 식칼과 과도 등 흉기를 압수했다.
대구=김덕용 기자 kimdy@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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