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값 너무 뛰는 거 아닌가 싶더니…"중국 단타 수요 몰렸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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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금 랠리를 이끈 주체가 금 투기에 나선 중국 소매 투자자들이라는 분석에 힘이 실린다.
반 년 새 상하이선물거래소의 금 선물 매수 포지션이 50%이상 급증하는 등 금 시장에서 중국 투자자들의 입김이 세졌다.
━상하이 금 선물 거래 급증, "중국이 금 값 좌지우지"━블룸버그통신과 파이낸셜뉴스(FT) 등 외신에 따르면 상하이선물거래소에서 선물 거래자들이 보유하고 있는 금 매수 포지션은 금 295t에 해당하는 29만5233계약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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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래량도 5배 급증… 자산 헤징·투기 수요도 몰려

이번 달 초 상하이선물거래소의 금 매수 포지션은 32만4857계약으로 이는 2015년부터 관련 데이터를 축적한 블룸버그통신의 자료상 역대급 강세 포지션이다. 지난주 상하이선물거래소의 금 거래량은 지난해 평균치 대비 5배 이상 급증했는데 애널리스트들은 이번 달 온스당 2400달러를 돌파한 금 가격 상승 배경으로 이를 주목하고 있다.

세계금협회(World Gold Council)의 수석 시장전략가 존 리드는 FT에 "중국 투기꾼들이 금의 목을 움켜쥐고 있다"며 "중국은 수십 년 동안 가장 큰 금 소비자에 머물렀으나 이제는 가격 결정력을 발휘할 수 있는 단계에 이르렀다"고 말했다.
금 가격은 2022년 11월 이후 40% 이상 상승했다. 미국 달러에서 벗어나 준비금을 다각화하려는 신흥국 중앙은행의 기록적 금 매입 수요와 금리 급등에 힘입은 것이다. 여기에 지난해 10월 이스라엘-가자 분쟁 발생 이후 안전자산 수요가 커지면서 지난주엔 온스당 2431달러로 사상 최고치를 찍었다.

30년 전 PVC 파이프 제조업체로 시작해 선물 거래 투자로 사업을 넓힌 종카이는 금 매수 포지션을 대거 보유하고 있다. 종카이의 창립자이자 유명 블로거인 비안 시밍은 "러-우크라이나 전쟁과 높은 인플레이션은 펀드의 전체 포지션을 레버리지가 높은 금에 고정할 적절한 시기임을 뜻한다"고 2022년 블로그에 썼다. 금융정보업체 윈드에 따르면 종카이가 관리하는 한 펀드는 올해 160% 이상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금은 중국에서 저축 도구로서 오랜 역사를 갖고 있다. 세계 최대 금 소비국도 중국이다. 최근 미국 연방준비제도(이하 연준)의 금리 인하 기대가 낮아지면서 위안화 통화가치가 하락하자 중국인민은행 등 기관은 물론이고 개인들까지 실물 금괴를 사들이며 금 투자 비중을 늘리고 있다.
이에 따라 상하이선물거래소의 금 선물 거래량은 폭발적으로 늘었다. 이달 들어 1일 평균 거래량이 이전 12개월 평균치 대비 3배나 증가했다. 이번주 가격이 하락하기 시작하기 전인 지난 15일 기준 약 1200톤으로 정점을 찍었는데, 이는 2019년 이후 최고치다.
반면 미결제 계약수는 거의 움직임이 없었다. 매수자들 대부분이 장기 포지션을 취하지 않고 데이트레이딩(단타)를 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블룸버그는 짚었다. 단기 투기 수요가 그만큼 많아졌다는 지적이다.
김희정 기자 dontsigh@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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