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감염병 환자’ 코로나 이전 수준으로 증가

이정하 기자 2024. 4. 24. 1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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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유행 당시 급감했던 경기도내 법정 감염병 환자가 2020년 이전 수준으로 다시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경기도는 이달 20일 기준 올해 도내 감염병 환자가 7602명으로 집계됐다고 24일 밝혔다.

그러다가 지난해 5599명에 이어 올해는 넉달여 만에 이미 2020년 전체 환자 수를 넘어섰다.

목 통증, 고열, 전신 발진을 일으키는 성홍열은 2022년 39명, 2023년 37명 등으로 주춤했으나 올해 259명으로 예년 유행 수준을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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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일해·성홍열·홍역 등 유아들 취약
경기도내 법정 감염병 환자 수 추이. 경기도 제공

코로나19 유행 당시 급감했던 경기도내 법정 감염병 환자가 2020년 이전 수준으로 다시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경기도는 이달 20일 기준 올해 도내 감염병 환자가 7602명으로 집계됐다고 24일 밝혔다. 2019년 1만1023명에서 코로나19가 본격 유행한 2020년 7216명, 2021년 4857명, 2022년 4309명으로 감소했다. 그러다가 지난해 5599명에 이어 올해는 넉달여 만에 이미 2020년 전체 환자 수를 넘어섰다.

유아기에 감염되면 특히 위험한 백일해, 성홍열, 홍역은 최근 3년간 같은 기간 대비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경미한 기침과 낮은 발열 증상 뒤 발작성 기침 증상을 보이는 백일해는 2018년 21명 이후 2021년 1명, 2022년 0명, 2023년 4명 수준이었으나 올해 38명으로 집계됐다. 목 통증, 고열, 전신 발진을 일으키는 성홍열은 2022년 39명, 2023년 37명 등으로 주춤했으나 올해 259명으로 예년 유행 수준을 보이고 있다. 발열, 콧물, 결막염, 홍반성 반점이 복합적으로 나타나는 홍역도 집단 발생이 일어난 2019년 58명을 제외하고 0~1명 정도였으나 올해 3명이 확인됐다.

백일해와 성홍열, 홍역은 모두 호흡기 분비물을 통해 전파되는 특성이 있으며 전염성이 높아 감염이 퍼지지 않도록 주의가 요구된다. 모두 2급 감염병으로, 환자 격리가 필요하다.

도는 감염병 예방을 위해 올바른 손 씻기 생활화, 기침 예절 실천, 주기적 환기 등 개인위생 수칙을 잘 지켜달라고 당부했다.

이정하 기자 jungha98@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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