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품 플랫폼 판도 바뀐다…젠테 올 1분기 첫 흑자

유선희 기자 2024. 4. 24. 1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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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품 플랫폼 '젠테'(jente)가 창사 4년 만에 첫 분기 흑자를 달성했다.

앞서 젠테는 국내 명품 플랫폼 3대 업체인 머스트잇·트렌비·발란의 실적이 부진한 것과 달리 지난해 매출 488억원을 기록하며 업계 1위에 오르며 파란을 일으킨 바 있다.

24일 젠테는 "올해 1분기 매출 226억원과 영업이익 5억1천만원을 거둬 창사 이래 처음으로 분기 흑자를 달성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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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매출 488억 1위 이어 첫 분기 흑자 달성
기존 빅3 부진과 대비…부티크 직거래로 신뢰도↑
명품 플랫폼 ‘젠테’ 누리집 갈무리

명품 플랫폼 ‘젠테’(jente)가 창사 4년 만에 첫 분기 흑자를 달성했다. 앞서 젠테는 국내 명품 플랫폼 3대 업체인 머스트잇·트렌비·발란의 실적이 부진한 것과 달리 지난해 매출 488억원을 기록하며 업계 1위에 오르며 파란을 일으킨 바 있다.

24일 젠테는 “올해 1분기 매출 226억원과 영업이익 5억1천만원을 거둬 창사 이래 처음으로 분기 흑자를 달성했다”고 밝혔다. 젠테는 유럽 현지 부티크와 손잡고 7천여개 디자이너 브랜드의 상품을 판매하는 명품 플랫폼으로, 지난 2020년 설립된 후발 업체다.

젠테는 지난해 매출 규모로 업계 1위에 오른 바 있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을 보면, 젠테의 지난해 매출은 488억원으로, 전년도 309억원에 견줘 약 57%가 증가했다. 3년 연속 매출이 100억원 이상 빠르게 성장한 모습이다. 영업손실은 54억원을 기록했다.

자료제공: 젠테

반면, 국내 명품 플랫폼 빅3로 꼽혔던 ‘머·트·발’은 지난해 매출이 반 토막 나면서 주저앉았다. 코로나19가 끝나고 해외여행이 늘면서 소비자들의 명품 플랫폼 의존도가 낮아졌고, 잦은 가짜 제품 논란 등으로 신뢰도가 떨어진 것이 원인이다. 기존 매출 1위였던 발란은 지난해 매출이 392억원에 그쳐 전년도 891억원 대비 56% 감소했고, 영업손실도 100억원을 넘었다. 트렌비 역시 지난해 매출이 402억원으로 전년도 882억원 대비 약 44%가 줄었고, 영업손실은 32억원을 기록했다. 머스트잇도 작년 매출 249억8천만원으로 전년 대비 24.5% 줄었다. 영업손실은 78억원이었다.

젠테가 업계 1위에 오른 데 이어 올 1분기 첫 흑자를 기록한 것은 부티크와의 직거래 전략을 통해 가격 경쟁력을 높인 탓이다. 다른 회사들이 유명 연예인을 동원해 광고에 나선 것과 달리 젠테는 광고비도 대폭 낮춰 거품을 뺐다. 또 가짜 제품에 대한 우려도 낮춰 코로나19 이후 위축된 명품 시장에서도 소비자의 신뢰를 받았다는 것이 회사 쪽의 설명이다.

정승탄 젠테 대표는 “제품 재고에 대한 선제적 투자로 품절률을 줄이고, 물류 투자로 배송기간을 단축해 소비자 만족도를 높이고 있다. 분기 흑자를 발판으로 올해 글로벌 시장 진출을 본격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유선희 기자 duck@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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