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대만 안보 11조 지원'에 "美, 약속 어기고 대만 무장 도와"

정성조 2024. 4. 24. 14:09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미국 의회가 23일(현지시간) 대만을 중심으로 자국의 인도·태평양 동맹 및 파트너의 강화를 돕는 81억달러(약 11조원) 규모 지원안을 통과시킨 가운데, 중국은 미국이 약속을 어기고 대만 무장을 돕고 있다며 반발했다.

통과 법안에는 우크라이나에 대한 608억달러(약 84조원) 규모 군사·경제 지원안, 이스라엘에 대한 군사 지원 및 가자지구 인도적 지원 등을 아우르는 260억달러(약 36조원) 규모 지원안, 대만을 중심으로 미국의 인도·태평양 동맹 및 파트너의 안보 강화를 돕는 81억달러(약 11조원) 지원안이 반영돼 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분열세력에 잘못된 신호" 반발…대만 집권당엔 "기꺼이 외세 장기말 노릇" 비판
주펑롄 국무원 대만사무판공실 대변인 [국무원 대판판공실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베이징=연합뉴스) 정성조 특파원 = 미국 의회가 23일(현지시간) 대만을 중심으로 자국의 인도·태평양 동맹 및 파트너의 강화를 돕는 81억달러(약 11조원) 규모 지원안을 통과시킨 가운데, 중국은 미국이 약속을 어기고 대만 무장을 돕고 있다며 반발했다.

중국의 대만 담당 기구인 국무원 대만사무판공실 주펑롄 대변인은 24일 브리핑에서 "미 의회 (통과) 법안에 들어있는 대만 관련 내용은 '하나의 중국' 원칙과 중미 3개 공동성명 규정을 엄중히 위반한 것으로 '대만 독립' 분열 세력에 잘못된 신호를 발신한다"며 "우리는 단호히 반대한다"고 말했다.

주 대변인은 "미국이 '대만 독립'을 지지하지 않는다는 약속을 실제 행동으로 이행하고 모든 방식의 대만 무장을 중단하기를 촉구한다"고 했다.

그는 대만을 향해서는 "민주진보당(민진당) 당국은 민의를 무시한 채 기꺼이 '대만으로 중국을 통제하는'(以臺制華) 외부 세력의 장기말(棋子)이 돼 대만을 위험한 지경으로 끌고 간다"면서 "민진당 당국이 '무력을 통한 독립 도모'와 '외세에 기댄 독립 도모'를 함부로 꾀하는 것은 실패하게 돼 있다"고 강조했다.

미국 상원은 전날 본회의에서 지난 20일 하원 통과 후 송부된 총액 950억달러(약 131조원) 규모의 우크라이나·이스라엘·대만 등 지원안과 틱톡 강제 매각 등이 담긴 대외 안보 패키지 법안을 찬성 79표, 반대 18표로 가결 처리했다.

통과 법안에는 우크라이나에 대한 608억달러(약 84조원) 규모 군사·경제 지원안, 이스라엘에 대한 군사 지원 및 가자지구 인도적 지원 등을 아우르는 260억달러(약 36조원) 규모 지원안, 대만을 중심으로 미국의 인도·태평양 동맹 및 파트너의 안보 강화를 돕는 81억달러(약 11조원) 지원안이 반영돼 있다.

법안은 이날 조 바이든 대통령 서명을 거쳐 곧바로 발효된다.

xing@yna.co.kr

▶제보는 카톡 okjebo

Copyright © 연합뉴스. 무단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