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원 52%가 장애인"…한국동그라미파트너스 등 30명 정부 포상

고홍주 기자 2024. 4. 24.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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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제34회 장애인의 날을 맞아 직원 과반을 장애인으로 채용한 한국동그라미파트너스 등 장애인 고용에 힘쓴 기업·관계자 30명을 포상했다.

고용노동부와 한국장애인고용공단은 24일 오후 서울 양재 엘타워에서 '2024 장애인고용촉진대회'를 열고 장애인 고용에 기여한 사업주와 장애인 근로자, 장애인 고용업무 유공자를 포상하고 축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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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용부·장애인고용공단, 장애인고용촉진대회 개최
고용장관 "좋은 일자리서 오래 일할 여건 만들겠다"
[서울=뉴시스]한국동그라미파트너스 '동그라미 세차장'.(사진=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 제공) 2022.4.20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고홍주 기자 = 정부가 제34회 장애인의 날을 맞아 직원 과반을 장애인으로 채용한 한국동그라미파트너스 등 장애인 고용에 힘쓴 기업·관계자 30명을 포상했다.

고용노동부와 한국장애인고용공단은 24일 오후 서울 양재 엘타워에서 '2024 장애인고용촉진대회'를 열고 장애인 고용에 기여한 사업주와 장애인 근로자, 장애인 고용업무 유공자를 포상하고 축하했다.

심사 결과 올해는 비수도권에서 우수사업장이 증가하고, 장애인을 위한 특별한 의료 및 상담서비스 제공 등 의미 있는 사례가 많이 늘어났다. 또 장애인과 비장애인에게 동등한 기회를 보장하고 전문성을 기르도록 지원하며 상호 공감의 직장문화를 조성해 이직률을 낮추고 장기근속율은 높인 기업들이 돋보였다.

영예의 철탑산업훈장은 한국타이어의 자회사형 표준사업장인 한국동그라미파트너스가 받았다.

동그라미파트너스에는 지난해 6월 기준 159명 근로자 중 84명(52.83%)의 장애인 근로자가 근무하고 있다. 이 중 중증장애인은 63명에 이른다. 장애인고용공단의 직무 분석을 통해 중증장애인 고용모델을 개발한 뒤, 꾸준히 중증장애인 고용을 이어오고 있다. 특히 단순히 고용만 하는 것이 아니라 입사부터 퇴직까지 책임지는 지원 체계 도입으로 2020년에서 2022년까지 이직률이 5%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3월 한국타이어 대전공장 화재로 경영상 어려움을 겪었음에도 대전 유성구에 세차사무실을 정상 개소하고 장애인 근로자 전원 퇴직 없이 위기 상황을 극복한 점도 인정받았다.

산업포장은 유승형 인천관광공사 차장에게 돌아갔다.

중증 뇌병변 장애가 있는 유 차장은 장애인고용공단을 통해 인천도시개발공사에 취업한 후 18년9개월간 근속했다. 인천도시개발공사와 인천관광공사가 분리되는 시기 임대아파트 고지서 발송업무를 전산화하고, 해외관광객 유치 여행사에 인센티브를 지급하는 업무를 사무자동화하는 등 컴퓨터 활용 능력을 이용해 뛰어난 업무 성과를 냈다. 지난해 8월에는 비상임(근로자) 이사에 임명돼 2026년까지 이사직을 수행할 예정이다.

유 차장은 2019년 직장 내 장애인 인식개선강사 자격을 취득해 장애인 신입 직원의 직장 적응을 돕는 등 장애에 대한 인식 개선과 장애인 복리 증진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장애인의 여행을 위해 '배리어프리(barrier-free·사회적약자에 대한 물리적, 심리적 장벽을 없애는 것)' 관광상품을 개발하기도 했다.

이 밖에도 대통령 표창에는 ▲최정호 아름누리 대표 ▲정호균 국가인권위원회 서기관이, 국무총리표창에는 ▲진규호 부산항만공사 경영부사장 ▲윤승원 드림앤첼린지 대표이사 ▲고수미 세한실업 사원 ▲박지연 큰희망 차장이 선정됐다.

이병호 한국농어촌공사 사장 등 22명에는 고용부 장관 표창이 수여됐다.

이정식 고용부 장관은 "정부는 체계적인 장애인고용서비스 지원을 통해 장애인이 새로운 분야에 더 쉽게 진출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며 "장애인 맞춤형 컨설팅 확대, 대기업·병원의 자회사형 표준사업장 설립규제 완화, 장애유형과 개인 특성에 맞는 취업지원, 디지털 훈련 강화 등으로 장애인분들이 좋은 일자리에서 오랫동안 일할 수 있는 여건을 만들어나겠다"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adelante@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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