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무·수의장교 850명 임관…아버지·형 이어 군의관 '눈길'

허고운 기자 2024. 4. 24. 14:00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제54기 의무사관 및 제21기 수의사관 임관식이 24일 충북 괴산 소재 육군학생군사학교에서 개최됐다.

국방부에 따르면 신원식 국방부 장관 주관으로 열린 이날 임관식을 통해 의무사관 824명, 수의사관 26명 등 총 850명이 장교로 임관했다.

이날 임관 장교 중에는 2대(代) 군의관, 독립유공자 후손, 참전용사 후손, 미국 국적 포기자 등이 있어 눈길을 끌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윤현석 대위·정상우 중위, 국방부장관상 수상
24일 충북 괴산 육군학생군사학교에서 열린 '제54기 의무사관 및 제21기 수의사관 임관식'에서 신임 장교들의 정모를 하늘 위로 힘차게 던지고 있다. 이날 임관식을 통해 의무사관 824명, 수의사관 26명 등 총 850명이 장교로 임관했다. (국방일보 제공) 2024.4.24/뉴스1

(서울=뉴스1) 허고운 기자 = 제54기 의무사관 및 제21기 수의사관 임관식이 24일 충북 괴산 소재 육군학생군사학교에서 개최됐다.

국방부에 따르면 신원식 국방부 장관 주관으로 열린 이날 임관식을 통해 의무사관 824명, 수의사관 26명 등 총 850명이 장교로 임관했다.

신임 장교들은 지난 3월부터 국군의무학교에서 사격, 각개전투, 유격 등 기초군사훈련과 함께 군사 의학, 수의 업무 등 병과 교육을 마쳤다.

신임 장교 중 윤현석 육군 대위(군의)와 정상우 육군 중위(수의)는 국방부장관상을, 이강희 육군 대위(군의)와 박찬수 육군 중위(수의)를 비롯한 13명이 각각 합동참모의장상과 각 군 참모총장상 등을 받았다.

윤 대위는 "훌륭한 동기들을 만나 열심히 하다 보니 영예로운 상을 받게 됐다"라며 "앞으로도 초심을 잊지 말고 매사에 최선을 다한다는 각오로 국군 장병들에게 따뜻한 군의관이 되겠다"라고 말했다.

정 중위는 "어느 곳에 있든 최선을 다한다면 좋은 결과가 있다"라며 "임관을 하고 부임지로 떠나게 되니 설렘과 걱정이 모두 있지만, 임무 수행에 전념하며 좋은 수의장교가 되겠다"라고 의지를 다졌다.

24일 충북 괴산 육군학생군사학교에서 열린 '제54기 의무사관 및 제21기 수의사관 임관식'에서 신원식 국방부 장관과 신임 장교 등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이날 임관식을 통해 의무사관 824명, 수의사관 26명 등 총 850명이 장교로 임관했다. (국방일보 제공) 2024.4.24/뉴스1

이날 임관 장교 중에는 2대(代) 군의관, 독립유공자 후손, 참전용사 후손, 미국 국적 포기자 등이 있어 눈길을 끌었다.

군의관으로 임관한 임재영 공군 대위는 아버지가 1992년 의무장교로 임관해 국군벽제병원과 국군서울지구병원에서 복무했다. 임 대위의 친형인 임재현 육군 대위는 28보병사단에서 군의관으로 복무하고 있다.

정호기 해군 대위의 외고조부는 1919년 3월 안동에서 독립만세운동을 하다 일제에 체포된 독립유공자 김영목 선생이다. 정 대위의 조부는 해군사관학교 14기로 임관한 월남전 참전 유공자다.

최준영 공군 대위의 외조부와 외조모는 과거 우리나라 최초 부부 대령으로 알려진 고남화·박진학 대령이다. 이들은 한국전쟁(6·25전쟁)에 참전해 화랑무공훈장 등을 받았다.

박선규 육군 대위는 미국 국적이 있었으나 이중국적을 포기하고 의무장교가 됐다. 그는 2018년 당시 의대 졸업 후 바로 공중보건의로 근무할 수 있었지만, 자신은 한국인이라는 마음으로 임관을 선택했다고 한다.

이날 임관한 장교들은 육·해·공군 전군에 걸쳐 전·후방 각지로 부임해 군 장병과 국민들의 건강을 챙길 예정이다.

hgo@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