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리산서 큰입배스 낚으세요" 국립공원 이색 체험 프로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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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여 년 전 방생 등 종교행사를 통해 유입된 것으로 보이는 이 어종이 세력을 넓히며 토종 물고기의 씨를 말리고 있기 때문입니다.
포획 작전의 하나로 공원 측은 큰입배스를 낚시로 낚는 이색 생태관광프로그램을 운영한다고 밝혔습니다.
'우리는 국립공원 K-수호대'라고 이름 붙인 이 프로그램은 5∼9월 매주 토요일 큰입배스를 낚고 환경퀴즈 등에 참여하는 행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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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공원공단 속리산사무소가 공원 안 삼가저수지를 점령한 외래어종 큰입배스 때문에 골머리 앓고 있습니다.
10여 년 전 방생 등 종교행사를 통해 유입된 것으로 보이는 이 어종이 세력을 넓히며 토종 물고기의 씨를 말리고 있기 때문입니다.
북아메리카 원산의 큰입배스는 몸길이 30∼60cm가량의 커다란 입을 가진 포식성 강한 어종입니다.
작은 물고기를 비롯해 개구리와 물새, 작은 뱀 등을 닥치는 대로 잡아먹어 생태계 교란생물로 지정됐습니다.
공원 측은 골칫거리인 큰입배스 퇴치를 위해 몇 해 전부터 산란철 알집을 찾아 제거하고 잠수부를 동원해 포획하고 있지만 좀처럼 개체 수를 줄이지 못하고 있습니다.
2021년부터는 전문 낚시객을 끌어들여 포획량만큼 상품권으로 보상해주는 사업도 벌였지만, 효과는 기대에 미치지 못했습니다.
이상철 속리산사무소장은 해마다 퇴치 사업에 나서지만, 포획량이 번식 속도를 따라잡지 못하는 상황이라며, 올해도 자원봉사자들의 도움을 받아 대대적인 포획 작전에 나설 계획이라고 말했습니다.
포획 작전의 하나로 공원 측은 큰입배스를 낚시로 낚는 이색 생태관광프로그램을 운영한다고 밝혔습니다.
'우리는 국립공원 K-수호대'라고 이름 붙인 이 프로그램은 5∼9월 매주 토요일 큰입배스를 낚고 환경퀴즈 등에 참여하는 행사입니다.
국립공원 예약시스템(reservation.knps.or.kr)을 통해 매주 10명까지 참가할 수 있고, 낚시 도구 등은 모두 공원 측에서 무료 제공합니다.
[ http://reservation.knps.or.kr ]
속리산사무소 관계자는 국립공원에서 낚시한다는 게 낯설지만, 수중 생태계 보호를 위한 불가피한 조치라고 전했습니다.
(사진=국립공원공단 속리산사무소 제공, 연합뉴스)
류희준 기자 yoohj@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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