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분에 막힌 점자블록…권익위 "장애인 편의시설 개선방안 마련하라"

이기림 기자 2024. 4. 24. 13: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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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권익위원회는 24일 보행 안전을 위한 점자블록 설치와 관리 필요 등 장애인 편의시설 관련 개선방안을 관계기관에 마련하라고 했다고 밝혔다.

권익위에 따르면 2021년 4월부터 올해 3월까지 최근 3년간 민원분석시스템에 수집된 장애인 편의시설 관련 민원 1만 8816건의 분석 결과를 공개했다.

분석 결과, 장애인 편의시설 관련 2023년 월평균 민원은 656건으로 2022년 월평균 437건 대비 1.51배 급증함에 따라 권익위는 '민원주의보'를 발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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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익위 제공)

(서울=뉴스1) 이기림 기자 = 국민권익위원회는 24일 보행 안전을 위한 점자블록 설치와 관리 필요 등 장애인 편의시설 관련 개선방안을 관계기관에 마련하라고 했다고 밝혔다.

권익위에 따르면 2021년 4월부터 올해 3월까지 최근 3년간 민원분석시스템에 수집된 장애인 편의시설 관련 민원 1만 8816건의 분석 결과를 공개했다.

분석 결과, 장애인 편의시설 관련 2023년 월평균 민원은 656건으로 2022년 월평균 437건 대비 1.51배 급증함에 따라 권익위는 '민원주의보'를 발령했다.

주요 민원으로는 △점자블록 가림 신고 및 점검‧설치 요구 △장애인 화장실 이용 불편 신고 △장애인 전용 주차구역 설치·이용 불편 등이 있었다.

한 민원인은 "주민센터 맞은편 버스정류장 옆 나무 화분으로 막혀버린 점자블록, 자전거 보관대로 변해 자전거로 인해 갈 수 없는 점자블록, 전반적으로 점자블록 상태 또한 불량"이라며 "시급한 정비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다른 민원인은 "장애인 콜택시를 잡지 못해서 집에 못 가시는 분들도 많고, 대중교통을 타면 시민들의 시선을 받아야 한다"며 "콜택시를 늘려 조금이라도 힘들지 않게 집에 가면 좋겠다"고 말했다.

또한 권익위는 지난 한 달 동안 민원분석시스템에 수집된 3월 민원 빅데이터 동향을 발표했다. 지난달 민원 발생량은 약 116만5000건으로, 전월(100만387건) 대비 16.4% 증가하고 전년 동기(118만2548건) 대비 1.5% 감소했다.

민원이 가장 많이 증가한 지역은 23.6%가 증가한 세종특별자치시이며 '불법주정차 및 교통법규 위반 관련 신고'가 많았다.

기관 유형으로는 중앙행정기관(15.6%), 지방자치단체(11.6%) 민원은 증가했고, 교육청(56.4%), 공공기관(1.7%) 민원은 감소했다.

중앙행정기관에서는 경찰청 민원이 증가했다. 불법주정차 및 교통법규 위반 신고 민원 등 올 3월 총 4만 3231건이 발생해 전월보다 34.4% 증가했다.

지방자치단체에서는 충청북도 단양군이 불법주정차 및 불법 광고물 신고 등 총 334건(133.6% 증가), 교육청에서는 인천광역시교육청이 A중학교 등하교 버스 증차요구 민원 등 총 468건(97.5%) 접수로 각각 가장 많은 증가폭을 보였다.

아울러 공공기관에서는 인덕원∼동탄 수직구 공사 반대 등 민원(2,678건)이 접수된 국가철도공단이 전월 대비 249.6% 증가로 증가율 1위를 보였다.

국민권익위는 민원 데이터 외에도 외부 언론 데이터 등을 포함해 분석을 거쳐 민원 예보를 발령하고 있다.

lgir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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