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환 고양정 당선인 “일산, K-컬처의 메카로 만들 것” [당선인 인터뷰]

신진욱 기자 2024. 4. 24. 13: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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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2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승리한 더불어민주당 김영환 고양시정 당선인. 신진욱기자

 

“저 김영환은 지난 21년 동안 일산이 키운 문화산업 전문가입니다. 국회의원 임기 동안 일산을 K-컬처의 글로벌 메카로 만들겠습니다.”

정치는 유권자들의 주문을 받아 정책이라는 요리를 만들어 평가받는 것이라는 김영환 당선인. 지난해 12월12일 예비후보 등록 후 4개월간의 대장정을 승리로 마친 그는 문화산업도시로 일산의 밸류업을 이뤄내겠다는 당찬 포부를 밝혔다.

미국 아이오와주립대에서 경재학 석사학위를 받은 그는 제8, 9대 경기도의원과 더불어민주당 정책위 부의장 등을 역임했다. 고양시장·경기도지사·대통령직 인수위를 모두 거친 경제산업 분야 전문가다.

민주당 경선에서 현역 이용우 의원을 물리쳤고 본선에서는 국힘 김용태 후보의 추격을 1만5천273표(9.79%p) 차이로 여유 있게 따돌렸다. 보수세가 강한 송포, 가좌, 덕이동을 포함해 고양시정 선거구인 일산서구 10개 동 모두 이겼다.

승리 요인을 묻자 “첫째, 윤석열 정부 심판이라는 큰 강물이 기저에 흘렀다고 생각한다. 이 정권을 심판해 달라는 말을 참 많이 들었다. 일산서구 주민들이 정권 심판을 위해 이번 투표를 기다렸다는 느낌이 받았다. 둘째, 지난 21년 동안 일산 주민들이 저를 키워주셨기 때문에 당선됐다”고 김 당선인은 말했다.

“문화산업도시로 일산 밸류업을 이뤄내겠다”는 다짐이 담긴 현수막 앞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는 김영환 당선인. 신진욱기자

그의 선거운동 슬로건은 ‘문화산업도시로 일산을 밸류업’이다. 일산을 K컬처 글로벌 메카로, 대한민국의 성장을 이끄는 문화산업도시로 만들겠다는 청사진이다. 구체적인 추진 전략은 무엇일까?

김 당선인은 하루 16만명이 서울로 출퇴근하는 고리를 끊어내야 한다고 일갈했다.

그는 “일산이 이미 가지고 있고, 일산에 가장 잘 맞고, 또 일산이 세계 1등 할 수 있는 게 바로 문화산업이다. 놀고, 먹고, 즐기는 것이 산업이 되고 일자리가 되는 문화산업을 정치적 상상력으로 풀어내겠다”며 “일산을 연간 3천만명의 내·외국인 방문하는 도시로 만들겠다. 킨텍스 제3전시장, CJ라이브시티, 일산테크노밸리, 방송영상밸리 4개 성장엔진이 연계 가동하면 가능하다”는 성공전략을 제시했다.

아울러 그는 “세계를 휘어잡고 있는 한류를 문화산업으로 키워 일산을 외국인들의 소비도시로 만드는 것이 1차 산업이라면 후방산업은 그보다 100배 더 크다. 일산테크노밸리와 방송영상밸리에 3D·AR·VR·콘텐츠 관련 후방산업 기업들을 유치해 일산을 세계 1등 한류문화산업도시로 탈바꿈시키겠다”고 밝혔다.

그의 첫 의정활동 계획은 ‘K-컬처, K-콘텐츠 육성지원 특별법’ 제정 추진이다.

김 당선인은 일산의 가장 중요한 현안인 교통문제 해결을 위한 정책도 신속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고양에는 3호선, 경의중앙선, 서해선, 그리고 올 12월 개통하는 GTX A 등 네 축의 광역철도망이 갖춰져 있고, 인천 2호선이 예타에 들어간다. 광역철도나 광역버스에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주민들이 실질적으로 느끼는 교통 편의성이다. 집 현관문에서 철도역(도어 투 스테이션), 회사 정문(도어 투 도어)까지 좀 더 빠르고 편하게 갈 수 있도록 똑버스, 마을버스, 간선버스 등을 더 촘촘히 짜겠다”고 말했다.

고양시정은 19대부터 민주당이 내리 4번 이긴 선거구다. 이제 성과로 유권자들에게 답해야 할 때다.

김 당선인은 “이번 당선은 일산테크노밸리 유치로 시작한 것을 마무리하라는 주민들의 명령이라고 생각한다. 제 목표는 22대 국회의원 임기가 끝날 무렵 장항·킨텍스·이산포IC로 들어오는 분들에게 유치 기업들이 자리 잡은 모습을 보여주는 것과 CJ아레나의 첫 공연이 전 세계에 실시간 중계되고 뉴욕타임즈 1면을 장식하는 것”이라며 각오를 다졌다.

신진욱 기자 jwshin@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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