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응천 "`명심(明心)` 업으려는 국회의장 후보들…소인배와 무엇인 다른가"

김세희 2024. 4. 24. 13: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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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0 총선 과정에서 더불어민주당에서 나와 개혁신당에 합류한 조응천 최고위원은 24일 친이재명(친명) 선명성 경쟁을 벌이고 있는 민주당 국회의장 후보들을 향해 "국회의장은 제1당 대표의 의중을 반영하는 것이 주된 임무인 국회 본청 출장소장이 아니다"라고 질타했다.

조 최고위원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지금 22대 전반기 국회의장을 하겠다고 나서는 민주당 경선후보들은 국가 의전서열 제2위인 국회의장의 위상을 뿌리부터 흔들고 있다"며 이같이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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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응천 개혁신당 최고위원<연합뉴스>

4·10 총선 과정에서 더불어민주당에서 나와 개혁신당에 합류한 조응천 최고위원은 24일 친이재명(친명) 선명성 경쟁을 벌이고 있는 민주당 국회의장 후보들을 향해 "국회의장은 제1당 대표의 의중을 반영하는 것이 주된 임무인 국회 본청 출장소장이 아니다"라고 질타했다.

조 최고위원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지금 22대 전반기 국회의장을 하겠다고 나서는 민주당 경선후보들은 국가 의전서열 제2위인 국회의장의 위상을 뿌리부터 흔들고 있다"며 이같이 비판했다.

이어 "정성호 당선인은 '기계적 중립은 없다 다음 선거에서의 승리를 위해 보이지 않게 깔아줘야 한다'고 했고, 추미애 당선인은 '혁신의장의 역할을 거부하지 않겠다'고 말했다"며 "조정식 당선인은 '이재명 대표와 호흡을 잘 맞추는 사람이 국회의장이 돼야 한다'는 식으로 얘기했다"고 지적했다.

조 최고위원은 이들을 가리켜 "소속 정당의 정파적 이익에 몰두하겠다는 말들을 서슴치 않고 한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지금 민주당 의장후보들은 이 브레이크와 핸들마저 떼어버리고 가속페달을 직접 밟겠다고 폭주족의 모습 그 자체"라며 "'명심'을 등에 엎고 국회의장이 되는 것이 1차 목표이고, 의장이 되면 민주당 강성지지층의 환호를 받는 것이 2차 목표인 것처럼 보인다"고 했다.

조 최고위원은 "이 정도면 국회의장의 직분은 도외시한 채 국회의장의 자리만 탐하고 의전만 누리려는 소인배와 무엇이 다르다고 할 수 있겠느냐"고 반문했다.

이어 "국회의장이 운전하는 차에 동승하고 있는 승객들은 민주당 국회의원과 민주당 강성지지층만이 아니다"며 "야당을 포함한 국회의원들뿐만 아니라 대한민국 국민 전체이고, 의회주의이고, 민주주의"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법률에서 정한 '의장의 당적보유 금지'의 정신을 정면으로 도전하는 국회의장 후보들은 당장 사과하고 그 자리에서 사퇴해야 마땅하다"고 일침을 놨다.김세희기자 saehee0127@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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