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호종 군포노인복지관 관장, 어르신이 행복하니 시설운영평가 잘받아

윤덕흥 기자 2024. 4. 24. 1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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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호종 군포시노인복지관 관장. 윤덕흥기자

 

“‘어르신을 행복하게, 세대가 소통하게, 세상을 아름답게’는 저를 비롯한 모든 직원의 마음가짐입니다.”

군포시 원도심에 위치한 군포시노인복지관에서 만난 윤호종 관장의 말이다.

이곳 노인복지관은 택지지구가 아닌 기존 도심에 위치하며 다양한 신분의 어르신이 이용하는 곳으로 요구 사항도 가지각색이다.

이런 가운데도 보건복지부에서 실시하는 시설·운영평가에서 지난해까지 5회 연속 A등급을 받는 등 모범적으로 노인복지관을 운영했다. 또 복지 사각지대를 발굴하는 ‘착한 이웃사업’이 한국노인종합복지관협회 우수프로그램 공모전에서 전국 최우수상을 차지했다.

윤 관장은 “이곳 어르신들 중에는 수동적으로 도움만 받는 수혜자가 아닌 능동적으로 도움을 주는 자랑스러운 선배 시민으로 활동하는 분들이 많다”며 “어르신들이 자발적으로 참여해 구성된 8개 봉사단이 함께하는 원더풀 봉사단이 그 좋은 예로 활발히 운영되고 있다”고 소개했다.

8개 봉사단은 지니선생님(느린 학습 아동 공부지도), 빵끌이 봉사단(1·3세대 통합 제과제빵), 이음서포터스(모금 및 지역주민 응원) 등 분야별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그는 “이곳 복지관 주변은 다세대주택 등이 밀집된 곳으로 상대적으로 어려운 이웃이 많은 편”이라며 “복지관 이용 어르신은 물론 복지관을 못 오시는 어르신 케어도 필요하다고 판단해 장소적 제한을 극복하기 위한 지역거점 동행복지관도 운영하고 있다”고 했다.

현재 종교시설 등을 무료로 협찬받아 일곱 곳에서 동행복지관을 운영하며 어르신을 위한 문화·체육 등 복지서비스는 물론 어려운 이웃 발굴 등 다양한 공간으로 사용하고 있다.

복지관은 결식 우려 어르신을 위한 밑반찬·영양서비스 지원, 교육지원사업인 ‘개천에서 용나기’ 장학 후원 등을 하고 있다.

윤 원장은 “한 어르신이 폐지를 주워 모은 돈 8천원을 갖고 오셔서 어려운 이웃을 위해 써달라고 하는 아름답고 선한 사랑이 넘치는 동네”라고 했다.

복지관은 어르신을 위한 경로식당, 노래방, 도서관, 포켓볼, 탁구, 바둑·장기 등 자율이용시설을 운영하고 서예, 종이접기, 생활한글, 요가, 컴퓨터, 스마트폰 교육 등 평생학습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윤 관장은 도내 65개 노인복지관과 70만 회원을 위한 경기도노인종합복지관협회장과 군포시지역사회보장협의체 민간위원장도 맡아 활동 중이며 보건복지부장관, 경기도지사, 경기도의회의장 표창 등을 수상했다.

윤덕흥 기자 ytong17@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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