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쿠시마 수산물서 기준치 180배 세슘 검출"…시민단체 "오염수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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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일본 후쿠시마 원전 앞 바다에서 잡힌 수산물에서 기준치 180배가 넘는 방사성 물질 세슘이 검출된 것으로 나타났다.
환경운동연합은 "우리 정부는 일본의 후쿠시마 원전 사고로 인한 방사성 오염 상황이 지속되고 있는 현실을 근거로 이를 악화시킬 수 있는 오염수 해양 투기 중단을 요구하고 이를 막기 위해 국제해양법 재판소 제소, 일본산 수산물 수입 금지 조치 강화 등을 적극 검토하고 추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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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운동연합 "정부, 日에 오염수 해양 투기 중단 요구해야"
(서울=뉴스1) 이기범 기자 = 지난해 일본 후쿠시마 원전 앞 바다에서 잡힌 수산물에서 기준치 180배가 넘는 방사성 물질 세슘이 검출된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 환경단체는 이 같은 분석 결과를 토대로 한국 정부가 일본 측에 환경영향평가를 강화하라고 요구하고, 나아가 방사성 오염수 해양 방류 중단을 촉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국내 최대 환경단체 환경운동연합은 24일 서울 종로구 사무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런 내용이 담긴 '2023년 일본산 농수축산물 방사능 오염 실태 분석 보고서'를 발표했다. 이 단체는 후쿠시마 원전 사고 이후 일본 후생노동성이 발표하는 일본 내 농수축산물 방사능 검사 결과를 2019년부터 분석해 알리고 있다.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6월 잡힌 조피볼락에서는 기준치 180배가 넘는 1만8000Bq/kg 세슘이 검출됐다. 아울러 지난 12월에는 노래미에서 400Bq/kg, 가자미류 540Bq/kg의 세슘이 나왔다. 이는 도쿄전력이 발표한 후쿠시마 원전 항만 내 물고기 방사성 물질 검사 결과를 분석한 것이다.
최경숙 환경운동연합 에너지기후팀장은 "기준치 180배가 넘는 세슘이 검출된 원인을 일본 정부가 밝히지 않는 등 무책임한 태도를 보이고 있다"며 "오염수 해양 투기 원인이라고 할 수는 없지만 지속적인 관찰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 같은 오염에도 불구하고 일본 정부가 방사성 오염수 해양 방류를 강행하고, 방사능 모니터링 주기도 줄였다는 지적이다. 환경운동연합은 일본 정부가 매주 1회씩 하던 모니터링 횟수를 지난해 3차 오염수 방류 이후 방류가 이뤄지는 기간에는 월 2회, 방류를 하지 않을 때는 월 1회로 검사 주기를 축소했다고 밝혔다.
일본 정부는 지난해 총 4만5759건의 농수축산 식품을 대상으로 세슘 검사를 실시했고, 전체 7.9%인 3628건의 식품에서 방사성 물질이 검출된 것으로 나타났다. 종류별 방사성 물질 검출률은 △수산물 4% △농산물 13.6% △축산물 1% △야생육 36.7% △가공식품 4.4% 수준이다.
환경운동연합은 후쿠시마현을 포함한 8개 현의 농수축산물 방사성 물질 검출률이 그 외 지역보다 높게 나타나고 있으며, 이는 동일본지역의 방사성 물질 오염이 여전히 진행 중이라는 것을 보여준다고 설명했다.
한국 정부는 2013년 9월부터 후쿠시마를 포함한 8개 현 수산물 수입 금지와 세슘 등 방사성물질 검출 시 추가 핵종 검사를 하고 있다.
환경운동연합은 "우리 정부는 일본의 후쿠시마 원전 사고로 인한 방사성 오염 상황이 지속되고 있는 현실을 근거로 이를 악화시킬 수 있는 오염수 해양 투기 중단을 요구하고 이를 막기 위해 국제해양법 재판소 제소, 일본산 수산물 수입 금지 조치 강화 등을 적극 검토하고 추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Ktiger@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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