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타니, 타구속도 시속 191km 시즌 6호 대포

2024. 4. 24. 13: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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샌디에이고 김하성은 멀티히트-7호 도루...이정후는 4타수 무안타 침묵
LA다저스의 오타니 쇼헤이가 24일 메이저리그 워싱턴 내셔널스와의 원정경기 9회 시즌 6번째 홈런을 날리는 모습. 타구속도 시속 191km의 빠른 타구가 내셔널스파크 외야석 2층에 꽂혔다./USA TODAY Sports-로이터

오타니 쇼헤이(30·LA다저스)가 또 하나의 기념비적 홈런을 만들어냈다. 오타니는 24일 워싱턴 내셔널스와의 원정경기에서 또 하나의 기념비적 포물선을 워싱턴DC 내셔널파크 하늘에 그렸다. 2번 지명타자로 출전했던 오타니는 3-1로 앞선 9회초 선두타자로 나서 내셔널스 우완투수 맷 반스의 스플리터가 한가운데로 몰리자 거침없이 방망이를 돌렸다. 맞는 순간 홈런을 직감할 정도. 투수 반스는 맞는 순간 고개를 돌리며 한숨을 토해냈다. 비거리 약 137에 타구 속도는 시속 약 191㎞. 워낙 빠르고 큰 타구여서 내셔널스 외야수들이 한 걸음도 움직일 수 없었다. 오타니가 마음 먹고 날려 보낸 타구는 내셔널파크 2층 외야석에 꽂혔다. MLB닷컴에 따르면 오타니의 이 시즌 6번째 홈런은 2015년 스탯캐스트가 생긴 이후 다저스 타자들이 때린 홈런 중 가장 빨랐다. 메이저리그 전체 통틀어서는 12번째로 빠른 타구.

팔꿈치 수술 때문에 올 시즌에는 마운드에 오르지 않는 오타니지만, 이미 활약상은 MVP급이다. 타율(0.364) 장타율(0.677) 출루율과 장타율을 합친 OPS(1.107), 최다안타(36개) 2루타(11개) 부문 1위다. 출루율(0.430)은 팀 동료 무키 베츠에 이어 2위이며, 득점(20점·5위)과 도루(5개)도 10위 안에 이름을 올려놓고 있다. 이 중 타율·출루율·장타율은 그가 LA에인절스 유니폼을 입고 아메리칸리그 MVP를 차지했던 2023년 기록을 뛰어 넘는다. 올해 오타니가 드러낸 유일한 약점은 득점권 타율이다. 주자를 2루이상 둔 득점권 상황에서 23타수 3안타에 머물렀다. 홈런은 없고 타점은 5개에 불과하다.

오타니는 24일 홈런을 때리면서 현 데이브 로버츠 다저스 감독이 지닌 다저스 역대 일본 태생 타자 최다 홈런(7개)에 한 개차로 다가섰다. 이날까지 177홈런을 기록 중인 그는 한국인 추신수(SSG)가 지닌 아시아 타자 최다 홈런(218개)에도 내년이면 넘어설 전망이다.

김하성(29·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은 24일 콜로라도 로키스전에서 시즌 네 번째 멀티히트(2안타 이상)를 기록하며 도루도 한 차례 성공했다. 김하성은 2-0으로 앞선 1회 내야안타로 출루했고, 3회2사후 좌전안타를 때린 뒤 곧바로 2루를 훔쳤다. 시즌 7번째 도루로 메이저리그 전체 8위, 내셔널리그 6위다. 4타수 2안타를 기록한 김하성의 시즌 타율은 0.228. 파드리스는 4대7로 졌다.

이정후(26·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는 뉴욕 메츠와의 홈 경기에서 4타수 무안타에 그쳤다. 타율은 0.284에서 0.272로 낮아졌다. 자이언츠는 선발 로건 웹의 호투를 발판 삼아 5대1로 이겼다.

공교롭게 한국을 대표하는 김하성, 이정후와 오타니는 같은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소속이다. 오타니가 속한 다저스는 14승11패로 1위이며 파드리스는 13승13패로 1.5게임 차 2위다. 자이언츠는 12승13패로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 함께 공동 3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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