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동강'·'피아골'·'미망인' 등 50년대 韓 영화 7편, 우디네 영화제 상영

정유진 기자 2024. 4. 24. 1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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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50년대 우리나라 영화들이 우디네극동영화제에서 상영된다.

한국영상자료원(원장 김홍준, 이하 영상자료원)이 우디네 극동영화제에서 '50/50 한국 고전영화 패키지'(이하 50/50 패키지)를 최초로 공개한다고 24일 밝혔다.

50/50 패키지는 1950년대 한국 영화 총 7편으로 구성됐으며, 모두 한국영상자료원의 복원 기술력으로 영상과 음향을 복원했다.

우디네 극동영화제에서는 50/50 패키지를 월드 프리미어로 상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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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디네 극동영화제

(서울=뉴스1) 정유진 기자 = 1950년대 우리나라 영화들이 우디네극동영화제에서 상영된다.

한국영상자료원(원장 김홍준, 이하 영상자료원)이 우디네 극동영화제에서 '50/50 한국 고전영화 패키지'(이하 50/50 패키지)를 최초로 공개한다고 24일 밝혔다. 50/50 패키지는 영상자료원 창립 50주년을 맞아 1950년대 한국 영화 명작 7편의 복원판으로 구성된 프로그램이다.

1974년에 설립된 영상자료원은 올해 50주년을 기념해 국내뿐 아니라 해외에서도 한국 고전영화를 적극적으로 소개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그중 대표적으로 50/50 패키지 사업은 기관 창립 50주년에 맞춰 50년대 한국 영화를 중심으로 구성한 프로그램이다.

'시집가는 날' 스틸 컷
'낙동강' 스틸 컷

50/50 패키지는 1950년대 한국 영화 총 7편으로 구성됐으며, 모두 한국영상자료원의 복원 기술력으로 영상과 음향을 복원했다. 6.25전쟁 중 제작된 한국 영화 중 유일하게 전체 분량이 현존하는 '낙동강'(전창근, 1952)을 포함해 반공 휴머니즘 대표작 '피아골'(이강천, 1955), 우리나라 첫 여성 감독인 박남옥 감독의 연출작 '미망인'(박남옥, 1955), 한국 영화 사상 최초의 해외 영화제 수상작 '시집가는 날'(이병일, 1956), 한국 서구화 현상을 여성의 관점에서 표현한 '자유부인'(한형모, 1956), 신상옥 감독과 최은희 배우의 초기 성공작 '지옥화'(신상옥, 1958), 그리고 당대 농촌의 실상을 포착한 '돈'(김소동, 1958)이 상영작에 포함됐다.

50/50 패키지는 한국 영화에 대한 해외 관객의 접근성 확대를 목표로 기획된 프로그램 패키지다. 이를 위해 모든 상영작의 영어 자막이 추가된 상영본을 제작했고, 영어 자막은 해외 관객이 더욱 자연스럽고 편안하게 감상할 수 있도록 번역 감수를 거쳐 품질을 높였다. 또한, 해외에서 추가 비용 없이 원활한 상영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저작권 시효가 만료된 작품들을 중점적으로 선정, 디지털 상영본을 해외영화제 등에 무료로 제공할 예정이다.

우디네 극동영화제에서는 50/50 패키지를 월드 프리미어로 상영한다. 아시아 영화를 소개하는 유럽 최대 규모의 영화제인 우디네 극동영화제에 다수의 한국 고전영화가 출품된 것은 의미가 깊다. 오프라인 극장 상영과 온라인 스트리밍 서비스를 병행해 보다 많은 관객이 한국 고전영화를 경험할 수 있도록 준비했다. 우디네 극동영화제 직후 전주국제영화제를 통해 국내에서도 프리미어 상영할 예정이다.

한편 제26회 우디네 극동영화제는 오는 24일부터 5월 2일까지 이탈리아 우디네에서 진행된다.

eujenej@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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