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대 '익산캠퍼스 정원 축소계획' 철회…"소통하지 못해 죄송"

장수인 기자 2024. 4. 24. 13: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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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대학교가 '익산캠퍼스 정원 축소 계획'을 철회하기로 했다.

전북자치도 익산시는 정헌율 시장이 전날 전북대학교에서 양오봉 총장을 만나 익산캠퍼스 축소계획 철회를 합의했다고 24일 밝혔다.

정 시장은 양 총장에게 "익산캠퍼스는 2007년 전북대와 익산대학을 통합하며 만들어진 우리 익산의 소중한 자산"이라며 "축소를 결정하기 전에 지역사회와의 소통이 필수적이었음에도 전북대는 한 마디 상의조차 하지 않았다"고 질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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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자치도 익산시는 정헌율 시장이 전날 전북대학교에서 양오봉 총장을 만나 익산캠퍼스 축소 계획 철회를 합의했다고 24일 밝혔다.(익산시 제공)

(익산=뉴스1) 장수인 기자 = 전북대학교가 '익산캠퍼스 정원 축소 계획'을 철회하기로 했다.

전북자치도 익산시는 정헌율 시장이 전날 전북대학교에서 양오봉 총장을 만나 익산캠퍼스 축소계획 철회를 합의했다고 24일 밝혔다.

이 자리에는 더불어민주당 한병도 국회의원(익산을)과 이춘석 국회의원 당선인(익산갑), 한정수 전북자치도의원 등 지역 정치권 인사들도 참석해 한 목소리를 냈다.

정 시장은 양 총장에게 "익산캠퍼스는 2007년 전북대와 익산대학을 통합하며 만들어진 우리 익산의 소중한 자산"이라며 "축소를 결정하기 전에 지역사회와의 소통이 필수적이었음에도 전북대는 한 마디 상의조차 하지 않았다"고 질타했다.

한 의원은 "절차나 추진계획에 대해 지역사회와 아무런 상의하지 않는 모습이 시민 입장에서는 뒤통수 맞은 것처럼 느껴진다"며 "다시 원점에서 논의해 시민에게도 상처를 주지 않고 대학과 지역이 상생할 방법을 찾아보자"고 말했다.

양오봉 총장은 지역사회와 소통이 부족했던 점을 사과하고, 익산캠퍼스 활성화 대책을 수립하자는 제안을 받아들였다.

양오봉 총장은 "일부 학과 통폐합 추진 과정에서 불가피하게 익산캠퍼스 환경생명자원대학을 폐지하는 계획을 수립하면서도 지역사회와 미처 소통하지 못해 죄송하다"며 "학령인구 감소 등 어려운 환경 속에서 정원 유지를 위해 익산시에서도 함께 힘을 모아달라"고 말했다.

한편 전북대는 2007년 익산대학을 흡수하는 방식으로 통합해 익산캠퍼스를 만들었다. 당시 전북대는 익산대의 농학계열학과를 환경생명자원대학으로 승격시키고, 전북대 수의대를 익산으로 이전해 두 개의 단과대학을 익산캠퍼스에 두겠다고 합의문을 통해 약속한 바 있다.

soooin92@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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