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축 분뇨 73%가 돼지·한우·육우 농장에서 나와

염창현 기자 2024. 4. 24. 12: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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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의 가축 분뇨 중 73%는 돼지, 한우, 육우 농장에서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는 돼지, 한우, 육우, 젖소, 닭, 오리 등 5종의 가축을 키우는 10만2422개 농가 가운데 표본 추출한 1만5000여 곳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실태 파악 과정에서 가축 분뇨는 1년간 5087만1000t이 발생한 것으로 추정됐다.

가축 분뇨의 51.5%(2619만 t)는 농가에서 자체적으로, 나머지 48.5%는 전문 시설 위탁 방식을 통해 처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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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식품부·축산환경관리원 조사… 지난해 5087만1000t발생
관련 업종 외국인 근로자는 1만8791명으로 전체의 11% 차지

우리나라의 가축 분뇨 중 73%는 돼지, 한우, 육우 농장에서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관련 업종의 근로자 10명 가운데 1명은 외국인이었다.

24일 농림축산식품부와 축산환경관리원은 이 같은 내용을 담은 ‘2023년 축산환경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조사는 돼지, 한우, 육우, 젖소, 닭, 오리 등 5종의 가축을 키우는 10만2422개 농가 가운데 표본 추출한 1만5000여 곳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농가에서 사육 중인 돼지.

실태 파악 과정에서 가축 분뇨는 1년간 5087만1000t이 발생한 것으로 추정됐다. 돼지 분뇨가 1967만9000t(39%)으로 가장 많았다. 한우와 육우의 분뇨는 1751만1000t(34%)이었다. 이들 축종의 분뇨는 전체 발생량의 73%를 차지했다. 가축 분뇨의 51.5%(2619만 t)는 농가에서 자체적으로, 나머지 48.5%는 전문 시설 위탁 방식을 통해 처리됐다. 동물의 몸에서 나온 분뇨의 73%와 12%는 각각 퇴비 및 액비로 활용됐다. 특히 돼지를 제외한 대다수 분뇨는 퇴비로 쓰였다. 농가 중 55%는 악취를 줄이기 위해 안개 분무기 등과 같은 장비를 보유하고 있었다. 62%는 다양한 미생물 제제를 사용했다.

가축을 키우는 농장주는 남자가 88%로 여성보다 훨씬 많았다. 평균 연령은 62세였다. 30년 이상 종사한 사람은 40%에 이르렀다. 평균 사육 경력은 25년으로 조사됐다. 농가에서 일하는 사람은 16만4187명이었다. 이 가운데 내국인은 14만5396명(89%), 외국인은 1만8791명(11%)으로 집계됐다.

축산환경 조사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농식품부 누리집(www.mafra.g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김정욱 농식품부 축산정책관은 “이번 조사의 초점은 신뢰성 높은 축산 현장 자료를 구축하는데 맞춰졌다”며 “이를 바탕으로 지역 실정을 고려한 맞춤형 계획을 수립해 환경친화적인 사육 환경을 조성하는 한편 지속가능한 축산업이 될 수 있게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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