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체티노 멘탈 파괴한 아스널의 미친 공격, 정말로 우승 놓치기 싫다

이성필 기자 2024. 4. 24. 12: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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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스널은 첼시와의 일전에서 5-0 대승을 거뒀다. 카이 하베르츠와 벤 화이트가 두 골씩 넣었다. ⓒ연합뉴스/REUTERS/AP
▲ 아스널은 첼시와의 일전에서 5-0 대승을 거뒀다. 카이 하베르츠와 벤 화이트가 두 골씩 넣었다. ⓒ연합뉴스/REUTERS/AP
▲ 첼시를 5-0으로 완파한 아스널. ⓒ연합뉴스/AFP

[스포티비뉴스=이성필 기자/이충훈 영상 기자] 지난 시즌 맨체스터 시티에 역전 우승을 허용했던 아스널의 정상 정복 의지가 대단합니다. 올 시즌 막판까지 우승 싸움에서 밀려나지 않고 잘 버티고 있죠. 치열한 상황에서 첼시와 런던 더비를 치렀습니다. 결과 어떻게 됐을까요. 스포티비뉴스 이성필 기자 연결해 자세하 경기 소식 들어보겠습니다.

1. 리버풀, 맨체스터 시티와 치열한 1위 경쟁을 벌이고 있는 아스널, 다시 한 발짝 앞으로 도망갔군요

"아스널이 첼시와의 29라운드 순연 경기 겸 런던 더비에서 무려 5-0 대승을 거뒀습니다. 트로사르의 선제골을 시작으로 화이트와 하베르츠가 각각 두 골씩 터트리며 승리에 마침표를 찍었습니다. 잠시가 될지 아니면 며칠이 될지는 모르겠지만, 승점 77점에 도달하며 단독 1위를 유지했습니다. 2003-04 시즌 이후 20년 만에 우승을 간절히 원하는 아스널, 일단 라이벌전 한 경기를 잡으며 남은 4경기에 대한 힘을 유지하게 됐습니다."

2. 아스널 입장에서는 최근 첼시의 기세가 나쁘지 않았기 때문에 쉽지 않은 경기였지만, 트로사르가 일찌감치 선제골을 넣은 것이 낙승으로 이어졌네요

"아스널은 경기 시작부터 강하게 첼시를 압박했습니다. 공간을 깨기 위한 패스가 돋보였고요, 4분 만에 라이스의 패스를 받은 트로사르가 과감한 왼발 슈팅으로 골망을 갈랐습니다. 골키퍼가 각을 줄였지만, 소용이 없었습니다. 오히려 첼시가 당황해 수비 대형을 뒤로 물리다가 공격을 자주 내줬고요, 라이스와 사카, 하베르츠에 연이어 위협적인 슈팅을 허용하는 등 제대로 수세에 몰렸습니다."

3. 첼시도 공격을 하지 않은 것은 아니지만, 팀 완성도 면에서는 아스널이 훨씬 우위였고 후반에 지옥을 맛봤어요

"맞습니다. 가장 공격다운 공격은 전반 한 차례였습니다. 쿠쿠렐라의 슈팅이 수비에 맞고 나왔고 이를 페르난데스가 재차 슈팅한 것이 골대 옆으로 지나갔습니다. 전반 슈팅 수 13대5, 아스널의 일방적인 공격이었습니다. 유효 슈팅도 3-0으로 앞섰습니다. 결국, 후반 7분 화이트가 2-0을 만드는 골을 터뜨렸습니다. 점수가 벌어지자 빨리 따라가야 했던 첼시는 모험적인 공격을 시도하다 하베르츠의 연속골을 맛봤고 화이트에게 다시 한 골을 내주며 아스널에 완벽하게 경기를 선사했습니다. 총 슈팅 수 27-7, 아스널의 일방적인 경기였습니다."

4. 지난 시즌까지 첼시에서만 세 시즌을 뛰었던 하베르츠는 옛정을 생각해 주지 않더군요. 시원한 세리머니가 인상적이더군요

"맞습니다. 후방에서 외데고르의 패스를 수비의 경합을 이겨내고 정확하게 슈팅, 3-0을 만드는 골을 넣었죠. 두 손을 들고 귀에 가져가 흔들며 슬라이딩, 관중들을 향해 어디 한 번 더 소리쳐보라는 메시지를 보낸 것 같았습니다. 멀티골을 완성한 뒤에는 조금은 자제하는 모습이었죠. 팔짱을 끼며 허탈함을 보였던 포체티노 감독을 제대로 울렸습니다."

5. 아스널의 대승으로 선두권 싸움은 더 흥미로워졌습니다. 또, 주말에 토트넘 홋스퍼와 북런던 더비가 열리죠. 토트넘, 상당히 신경 쓰이겠네요

"아스널이 이기면서 리버풀과 맨체스터 시티도 무조건 이겨야 하는 공식이 만들어졌습니다. 리버풀은 에버턴과 머지사이드 더비를 치르고요, 맨시티는 껄끄러운 브라이턴을 만납니다. 그나마 리버풀과 달리 맨시티는 아스널보다 두 경기를 덜 치른 상황이라 조금의 여유가 있습니다. 4위 애스턴 빌라와 승점 6점 차 5위인 토트넘은 북런던 더비를 절대 놓치면 안 되는 상황이 됐습니다. 패하면 챔피언스리그 티켓 확보 전쟁은 사실상 빌라의 몫입니다. 첼시에 다섯 골이나 넣은 아스널의 화력을 감당할 수 있을지가 관건입니다."

6. 오늘의 최우수선수(MOM)는 누구일까요

"아스널의 라이스입니다. 첼시의 정리되지 않은 중원을 상대로 압도적인 모습을 보여줬고요, 덕분에 아스널은 전방으로 과감하게 패스를 시도하며 다섯 골을 완성할 수 있었습니다. 아스널에 와서 다소 평범해졌다는 평가를 받는 라이스의 기억 남을 한 판이었습니다."

7. 경기 한 줄 평 부탁드릴게요

"'아스널, 계속 걸어가야 길이 된다', 우승이 정말 간절한 아스널이죠. 챔피언스리그 8강 뮌헨전 탈락의 아픔을 울버햄턴전 2-0 승리에 이어 첼시전 대승으로 분위기를 완벽하게 살렸습니다. 살 떨리는 우승 레이스에서는 매 경기 집중력이 승부를 가르는 열쇠입니다. 첼시전처럼 흔들리지 말고 가야 하는 아스널입니다."

8. 다음 리그 경기는 언제 있나요

"29라운드 순연 경기가 우리 시간으로 25일 새벽에도 이어집니다. 황희찬의 울버햄턴은 오전 3시45분 본머스를 상대로 승리 사냥에 나서고요, 리버풀과 에버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셰필드, 브라이턴-맨시티의 경기가 4시에 시작합니다. 이 경기는 스포티비 프라임(SPOTV PRIME)과 스포티비 나우(SPOTV NOW)에서 생중계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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