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 공세에 우크라 TV타워 두 동강…‘우크라 지원안’ 미 상원도 통과
[앵커]
최근 러시아가 공세를 강화하면서 우크라이나 제 2도시 하르키우에 대한 공격으로 TV 송신탑까지 부러졌습니다.
우크라이나는 무기 등이 부족하다며 국제사회의 지원을 호소했는데, 반년 가까이 표류했던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예산안이 미국 상원도 통과하며 무기 지원이 가시화됐습니다.
정지주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240미터 높이의 텔레비전 타워 절반이 부러져 땅으로 떨어집니다.
러시아군의 미사일 공격으로 우크라이나 제 2도시인 하르키우 TV타워도 파괴된 것입니다.
이 지역 방송 송출도 중단됐습니다.
러시아군은 최근 우크라이나 동북부 하르키우와 도네츠크주 요충지에 미사일과 드론, 대규모 병력을 투입해 공격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세르게이 쇼이구/러 국방장관 : "미국과 그 동맹국들이 가하는 위협에 비례하여 우리는 계속해서 군대의 구성과 구조를 개선하고 서방 무기의 물류 센터와 저장 기지에 대한 공격 강도를 높일 것입니다."]
방공망과 새로운 화력이 절실한 우크라이나는, 미국의 추가 안보 지원에 기대를 걸고 있습니다.
반년 가까이 표류했던 우크라이나 지원 예산이 현지 시각 23일 늦게 미 상원까지 통과하면서 이제 바이든 대통령의 서명만 남겨뒀습니다.
미국이 10억 달러 규모의 무기 배송을 이미 준비하고 있으며 이들 무기는 우크라이나가 전장에서 곧바로 쓸 수 있는 것들이란 외신 보도도 나왔습니다.
젤렌스키 대통령도 미국의 지원에 큰 기대를 보였습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우크라이나 대통령 : "방공망, 현대식 포병, 장거리 미사일, 그리고 미국의 지원 패키지가 가능한 한 빨리 도착하는 게 핵심입니다. 그리고 우크라이나를 위한 에이태큼스에 관한 합의에는 모든 세부 사항이 들어있습니다."]
영국도 5억 파운드, 약 8천500억 원 규모의 군사 지원과 장거리 순항 미사일 스톰섀도를 추가로 보내기로 했습니다.
다만 유럽연합 차원의 추가 군사지원은 늦어지고 있습니다.
지난 22일 회의에서 패트리엇 미사일 지원을 논의했지만 합의 도출에는 실패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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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지주 기자 (jjcheong@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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