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자 전쟁 다시 격화…이란 “또 공격하면 정권 안 남을 것”
[앵커]
이스라엘과 하마스 간 전쟁이 시작된 지 200일을 맞이한 가운데 전투가 다시 격화되고 있습니다.
이스라엘군은 가자 북부에 탱크를 재진입시켰고 전열을 가다듬은 하마스도 로켓을 쏘는 등 저항을 본격화했습니다.
파리 송락규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현지 시각 23일 이스라엘군이 가자지구 전역에서 몇 주 만에 강력한 수위의 공습을 단행했습니다.
특히 가자 북부에 야포 사격과 탱크를 재진입시켰고, 지역 주민들에게 긴급 대피를 명령하기도 했습니다.
가자 북부를 겨냥한 군사작전은 약 넉 달 만입니다.
앞서 이스라엘군은 하마스가 통제력을 잃었다고 보고 가자 북부 지역 병력과 장비 등을 대거 철수했습니다.
하지만 은신해 있던 하마스가 전열을 재정비해 이스라엘을 겨냥한 저항을 본격화했단 판단에 따른 조치입니다.
실제 전날 밤엔 이스라엘 남부 스데로트 등을 겨냥한 하마스의 로켓 공격도 이뤄졌습니다.
양측의 공방이 격화되고 있는 가운데 가자지구 내 주요 병원에서 300여 구의 집단 매장 시신이 발견된 것과 관련해선 진실공방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라비나 샴다사니/유엔인권최고대표사무소 대변인 : "사망자 중에는 노인, 여성 등 부상자가 있는 것으로 추정되며, 일부 시신들은 손이 묶여 있고 옷을 벗은 채로 발견됐습니다."]
하마스는 이스라엘군이 팔레스타인 주민을 살해한 뒤 암매장했다고 주장하는 반면 이스라엘은 근거 없는 주장이라며 부인하고 있습니다.
한편 이스라엘과 이란의 충돌이 숨 고르기에 들어간 가운데 이란 라이시 대통령은 이스라엘이 자국 영토를 다시 공격할 경우 정권이 남아나지 않을 것이라 경고했습니다.
자국 영사관 폭격에 대한 보복으로 이란군은 지난 13일 밤부터 이튿날 새벽까지 대규모 미사일과 드론으로 이스라엘을 공격했습니다.
이후 이스라엘이 엿새 만에 이란 본토를 겨냥해 재반격했지만 이란은 아무런 피해가 없었다며 깎아내렸습니다.
파리에서 KBS 뉴스 송락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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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락규 기자 (rockyou@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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