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이란에 대표단 파견…김여정 “군사력 계속 비축”

유호윤 2024. 4. 24. 1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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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북한의 대외경제성 대표단이 어제 이란으로 출국했습니다.

북한 고위급 인사의 이란 공식 방문은 2019년 이후 처음으로 군사 협력 강화 가능성이 거론되고 있습니다.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여동생인 김여정 노동당 부부장은 한미 연합훈련을 맹비난하며 군사력을 계속 비축하겠다고 위협했습니다.

유호윤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북한 조선중앙통신은 윤정호 대외경제상을 단장으로 하는 대외경제성 대표단이 이란 방문을 위해 어제 평양을 출발했다고 보도했습니다.

딱 한 줄로 된 짧은 기사로 방문 목적과 일정 등 세부 내용은 언급하지 않았습니다.

북한 고위급 인사의 이란 공식 방문은 2019년 박철민 최고인민회의 부의장 이후 이번이 처음입니다.

일각에선 이번 방문이 북한과 이란 사이 군사 협력 강화를 위한 목적이 있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전통적인 우방인 두 나라는 이전부터 탄도미사일이나 핵기술 개발과 관련한 협력 가능성이 꾸준히 제기돼왔는데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로 러시아 지원을 고리로 한 군사 협력 강화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한편, 김정은 국무위원장 여동생인 김여정 노동당 부부장은 담화를 내고 한미 연합 군사훈련을 맹비난했습니다.

김 부부장은 올해 1월부터 최근까지 진행된 한미 연합 훈련을 일일이 거론하며 "지역 정세 악화의 주범들이 과연 누구인가를 똑똑히 알 수 있을 것" 이라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면서 지역 평화를 수호하기 위해 압도적인 최강의 군사력을 계속 비축해 나갈 것이라며, 남한을 향해 상전을 믿고 무력 대응을 시도하면 즉시 괴멸될 것이라고 위협했습니다.

북한은 외무성 보도국 대외보도실장 명의의 담화를 통해서도 한미 연합훈련 중단을 촉구하면서, 지난 22일 초대형 방사포에 모의 핵탄두를 넣어 진행한 자신들의 핵반격 훈련은 정당한 자위권 행사라고 주장했습니다.

KBS 뉴스 유호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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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호윤 기자 (live@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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