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서해위성발사장 공사 움직임 증가…발사임박 징후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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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평안북도 철산군 동창리에 있는 서해위성발사장의 공사 활동이 늘었다고 미국의 북한 전문매체 38노스가 2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38노스는 지난 18일 촬영된 상업용 위성 사진을 토대로 "북한 서해위성발사장에서 공사 작업이 증가했다"며 "해안발사대 주변에서 새로운 활동이 여러 개 시작됐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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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노재현 기자 = 북한 평안북도 철산군 동창리에 있는 서해위성발사장의 공사 활동이 늘었다고 미국의 북한 전문매체 38노스가 2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38노스는 지난 18일 촬영된 상업용 위성 사진을 토대로 "북한 서해위성발사장에서 공사 작업이 증가했다"며 "해안발사대 주변에서 새로운 활동이 여러 개 시작됐다"고 밝혔다.
이어 "해안발사대 자체는 (움직임이) 조용한 것 같다"며 "발사가 임박했다는 징후가 포착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그동안 한국의 군 당국과 전문가들은 북한이 조만간 두 번째 군사정찰위성을 발사할 가능성을 주시해왔다.
이와 관련, 신원식 국방부 장관은 지난 8일 "원래 3월 중이면 쏠 수 있지 않을까 예의주시했는데, 몇 가지 추가적 보완을 하는 것 같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38노스는 "북한이 언제든 서해위성발사장을 (위성 발사에) 사용할 준비가 돼 있는 것처럼 보인다"며 해안발사대 주변과 인근 조립동, 항구 등에서 포착된 공사 활동을 소개했다.
이 매체에 따르면 해안발사대 바로 남쪽에서 도로 건설, 호안 축조를 비롯한 공사 활동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해안발사대 남쪽 도로는 신규 공사장과 연결돼 있다.
신규 공사장에서는 건물 3개를 짓는 작업이 진행 중인데 그중 2개 건물의 콘크리트 바닥 공사는 마무리된 것처럼 보인다.
38노스는 5천㎡인 기존 해안발사대에 비해 신규 공사장의 크기는 훨씬 작다면서도 "그것(신규 공사장)이 두 번째 해안발사대가 될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해안발사대에서 북서쪽으로 약 1.3㎞ 떨어진 기존 귀빈용 관람구역에서도 개조를 위한 새로운 공사 작업이 포착됐다.
여러 개의 대형 공간을 갖춘 건물 공사가 진행 중이고 보호 제방이 개조된 모습이다.
이에 대해 38노스는 새로운 통제센터를 시사하거나 발사 관람구역과 통제센터를 결합한 시설일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또 38노스는 서해위성발사장과 해안 도로를 연결하는 터널에서 공사가 계속되고 있다고 전했다.
터널의 동쪽 입구 쪽에서는 도로포장 등을 위한 준비가 된 것으로 분석됐으며 터널의 서쪽 입구 주변에서는 지붕을 떠받치는 구조물이 많이 발견됐다.
기존 수평조립동의 경우 건물 앞에서 콘크리트 기둥을 옮기는 것으로 추정되는 인력과 크레인 트럭이 포착됐다.
이밖에 서해위성발사장 남쪽의 항구에서는 방파제 등의 공사가 느리지만 꾸준하게 진행되고 있으며 발사센터 정문 밖 철로에서는 궤도차 여러 대가 눈에 띈다고 38노스는 전했다.
noja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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