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서부 대신 동부로 가는 K-반도체·車…"현지 물류인프라 확보해야"

한재준 기자 2024. 4. 24. 12:00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대한상공회의소(대한상의)는 24일 '미국 공급망 재편에 따른 수출입 물류 변화와 정책과제' 보고서를 발간하고 대(對)미 제조업 투자가 집중되고 있는 미국 동부에 항만터미널 등 물류 인프라를 확보해야 한다고 밝혔다.

보고서는 제조 인프라 변화로 30년간 미 서부항만을 중심으로 이뤄지던 아시아-미국 물류가 미 동남부로 이동함에 따라 전략 거점에 컨테이너 터미널, 물류센터, 물류창고 등 기반시설을 확보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대한상의 보고서
컨테이너 수백개가 미국 뉴욕항에 쌓여있다. ⓒ 로이터=뉴스1 ⓒ News1 유새슬 기자

(서울=뉴스1) 한재준 기자 = 대한상공회의소(대한상의)는 24일 '미국 공급망 재편에 따른 수출입 물류 변화와 정책과제' 보고서를 발간하고 대(對)미 제조업 투자가 집중되고 있는 미국 동부에 항만터미널 등 물류 인프라를 확보해야 한다고 밝혔다.

보고서에 따르면 한국의 미국 투자는 지난해 277억 달러로 이 중 제조업 투자가 약 38%(104억 1000만 달러)로 조사됐다.

대미 제조업 투자는 10년 전인 2014년까지만 해도 서부 투자 비중이 44.2%로 동부(55.6%)와 비슷했는데 점점 격차가 벌어지면서 지난해는 동부 투자 비중이 82.7%에 달했다. 서부 투자 비중은 16.9%다.

삼성전자·SK하이닉스의 반도체 투자와 현대자동차·LG에너지솔루션의 전기차·배터리 투자도 미 동남부 오토밸리에 집중돼 있다.

보고서는 제조 인프라 변화로 30년간 미 서부항만을 중심으로 이뤄지던 아시아-미국 물류가 미 동남부로 이동함에 따라 전략 거점에 컨테이너 터미널, 물류센터, 물류창고 등 기반시설을 확보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공급망 문제 발생 시 현지 물류 시설을 보유하지 못한 선사는 피해를 입을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대한상의는 "현지 물류 기반시설이 부족한 경우 부품 공급 중단으로 공장이 멈출 수밖에 없다"며 "타국 물류 기반 시설 이용으로 인한 상품의 가격경쟁력 저하, 비용 증가, 배송문제 등 기업 경쟁력 약화를 막기 위한 선제적인 대응방안 마련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hanantway@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