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이란에 대표단 파견 ‘미사일 무기연대’

조재연 기자 2024. 4. 24.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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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최근 이스라엘과 정면충돌 직전까지 갔던 이란에 고위급 대표단을 파견한 것으로 24일 나타났다.

북한과 이란이 러시아와 함께 미사일 기술과 무기를 매개로 3각 공조를 강화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북한과 이란은 반미·친러 성향의 전통적 우방으로, 1980년대부터 미사일 기술을 매개로 군사협력을 이어왔다.

우리 군과 정보당국은 지난 13일(현지시간) 이란이 이스라엘 본토를 향해 발사한 미사일에 북한 기술이 사용됐는지를 주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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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와 함께 3각 공조 강화

북한이 최근 이스라엘과 정면충돌 직전까지 갔던 이란에 고위급 대표단을 파견한 것으로 24일 나타났다. 북한과 이란이 러시아와 함께 미사일 기술과 무기를 매개로 3각 공조를 강화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이날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대외경제상 윤정호 동지를 단장으로 하는 대외경제성 대표단이 이란을 방문하기 위하여 23일 비행기로 평양을 출발하였다”고 보도했다. 신문은 대표단의 규모나 일정 등은 언급하지 않았다. 대외경제성은 표면적으로 대외 경제협력을 담당하지만, 이란과 이스라엘 간 사상 첫 직접 무력충돌이 벌어진 직후의 방문이라 실제 파견 목적에 관심이 쏠린다. 북한과 이란은 반미·친러 성향의 전통적 우방으로, 1980년대부터 미사일 기술을 매개로 군사협력을 이어왔다. 우리 군과 정보당국은 지난 13일(현지시간) 이란이 이스라엘 본토를 향해 발사한 미사일에 북한 기술이 사용됐는지를 주시하고 있다.

북한과 이란이 우크라이나와 전쟁을 벌이고 있는 러시아에 무기를 제공하고 있다는 점도 우려를 더한다. 우리 군 당국은 지난해 7∼8월부터 올해 2월까지 포탄 등 군수물자를 실은 컨테이너 약 6700개가 북한에서 러시아로 넘어간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이란 역시 러시아에 약 400기의 지대지 탄도미사일을 제공한 것으로 알려졌다.

국제사회는 북한과 이란의 군사협력을 우려의 눈길로 지켜보고 있다. 존 볼턴 전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은 23일 미국의소리(VOA)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북한과 이란의 협력이 핵이나 드론, 사이버전 등 여러 다른 분야에서도 과연 이어지고 있느냐가 관건”이라고 말했다.

조재연 기자 jaeyeon@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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