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미로 막을 것 가래로 막아” 윤 대통령에 쓴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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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22대 총선에서 공천을 받지 못했거나 낙선한 국민의힘 의원들을 격려하기 위한 비공개 오찬을 연다.
총선 참패 직후 윤 대통령이 인적 쇄신과 소통 정치에 시동을 걸었다는 평가가 나오는 가운데, 국민의힘 낙천·낙선자들은 대통령실과 당 모두 변화해야 한다고 한목소리로 요구했다.
윤 전 의원은 "3040 세대 후보 중 10%포인트 미만 격차로 이번 총선에서 낙선한 후보들은 당이 더 챙겨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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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해진 “이슈 접근방식 바꿔야”
이상민 “정책 플랜B 마련해야”
윤희숙 “3040 후보 더 챙겨야”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22대 총선에서 공천을 받지 못했거나 낙선한 국민의힘 의원들을 격려하기 위한 비공개 오찬을 연다. 총선 참패 직후 윤 대통령이 인적 쇄신과 소통 정치에 시동을 걸었다는 평가가 나오는 가운데, 국민의힘 낙천·낙선자들은 대통령실과 당 모두 변화해야 한다고 한목소리로 요구했다.
경남 김해을에 출마했던 3선 중진 조해진 국민의힘 의원은 24일 문화일보와의 통화에서 “(각종 악재에 대해) 호미로 막을 것을 가래로 막아 스스로 문제를 키운 측면이 있다”고 지적했다. 조 의원은 “이제부터라도 제기되는 이슈에 대해 전체적으로 ‘팩트 파인딩’을 정확하게 해서 적절한 조치를 해야 한다”며 “접근 방식부터 바꿔야 한다”고 촉구했다. 조 의원은 이번 총선에 지도부 요청으로 험지인 낙동강 벨트로 지역구를 옮겨 출마했다.
국민의힘으로 당적을 옮겨 대전 유성을에서 6선에 도전했던 이상민 의원은 BBS 라디오 인터뷰에서 한·일 외교 문제나 과학기술 연구·개발(R&D) 예산 삭감 논란과 같은 사례를 들며 “플랜 A가 안 되면 플랜 B, 플랜 C가 준비된 상태에서 치밀하게 이뤄져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 의원은 “아마추어보다도 더 아마추어 같은 것들을 보이면 안 하느니만 못한 꼴이 된다”고 지적했다.
이번 총선에 불출마를 선언했던 김웅 의원은 오찬 불참 의사를 밝혔다. 김 의원은 통화에서 “5월에 있는 각종 법률안 등에 관해 뒤늦게 당의 협조를 구하려는 자리 아닌가”라며 “그럴 것 같았으면 (의원들과 만남을) 미리 했어야 하는 게 아닌가 하는 아쉬움이 든다”고 말했다.
당의 공천과 인재 관리 방식에 관한 변화를 촉구하는 목소리도 높았다. 윤희숙 전 국민의힘 의원은 지난 22일 본보와의 통화에서 원내 조직과 원외 조직을 따로 둬야 한다고 제언했다. 윤 전 의원은 “3040 세대 후보 중 10%포인트 미만 격차로 이번 총선에서 낙선한 후보들은 당이 더 챙겨야 한다”고 말했다.
오찬 참석 대상인 한 국민의힘 의원도 “우리 당이 수도권에서 자꾸 지니까 위에서 인지도 있는 인사를 내려보내서 바꿔보려 시도한다”며 “한 번 안 되면 바꾸고 또 바꾸고 하면 지역에 뿌리내리기 어렵다”고 꼬집었다.
이후민·김보름·최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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