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INAL 7차전 경험’ 문성곤, “이기고 나서 최종전, 자신감이 달라진다”

손동환 2024. 4. 24.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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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기고 나서 최종전을 하는 팀은 자신감을 품을 수 있다"2022~2023시즌 챔피언 결정전은 드라마와 같았다.

무대에 선 안양 KGC인삼공사(현 안양 정관장)와 서울 SK가 시리즈를 7차전까지 몰고 갔고, 두 팀은 7차전 4쿼터까지 승부를 가리지 못했기 때문.

문성곤의 높은 에너지가 KT 선수들의 사기를 살려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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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기고 나서 최종전을 하는 팀은 자신감을 품을 수 있다”

2022~2023시즌 챔피언 결정전은 드라마와 같았다. 무대에 선 안양 KGC인삼공사(현 안양 정관장)와 서울 SK가 시리즈를 7차전까지 몰고 갔고, 두 팀은 7차전 4쿼터까지 승부를 가리지 못했기 때문.

KGC인삼공사와 SK는 연장전에서도 우열을 가리지 못했다. 오세근(현 서울 SK)이 경기 종료 31초 전 자유투 2개를 넣은 다음에야, 우승 팀과 준우승 팀이 가려졌다. 우승 팀은 안양 KGC인삼공사였다.

문성곤(195cm, F)은 드라마 같은 우승을 경험했다. 어렵게 결정된 승부였기에, 그 기쁨은 더 컸다. 하지만 문성곤은 2022~2023시즌 종료 후 KGC인삼공사를 떠났다. FA(자유계약) 취득 후 수원 KT로 유니폼을 갈아입었다. ‘2023~2024 보수 총액 7억 8천만 원’이라는 파격적인 대우를 받았다. 그 정도로, KT의 기대는 컸다.

그러나 문성곤은 개막 직전 발목을 다쳤다. 어렵게 돌아왔지만, 정규리그에서는 힘을 내지 못했다. 44경기 평균 23분 6초 동안, 5.3점 3.1리바운드(공격 1.3)에 그쳤다. 특유의 수비 또한 보여주지 못했다.

그렇지만 KT는 3위로 6강 플레이오프에 나섰다. 6강 플레이오프에서 울산 현대모비스를 3승 1패로 꺾었다. 4강 플레이오프에서는 창원 LG와 시소를 타고 있다. 4차전까지 2승 2패. 창원에서 최종전을 치른다.

문성곤의 비중이 컸다. 특히, 4강 플레이오프 2차전에서는 3점슛 5개를 꽂았다. 그러면서 본연의 수비력과 궂은일을 뽐냈다. 문성곤의 높은 에너지가 KT 선수들의 사기를 살려줬다.

다만, KT가 5차전을 진다면, KT의 2023~2024시즌은 끝난다. 5차전 한 경기에 모든 걸 걸어야 한다. 그렇기 때문에, 문성곤 같은 중심 자원들부터 모범을 보여야 한다. 사소한 것 하나에 몸을 바쳐야 한다.

문성곤 역시 “선수들이 (승리 후) 풀릴까봐, 내가 4차전 종료 후 선수들과 함께 이야기했다. 그렇지만 걱정하지 않아도 될 것 같다. 선수들이 들뜬 것 같지 않다. 그리고 선수들이 몸싸움과 박스 아웃, 리바운드 등 궂은일의 중요성을 알고 있다”며 ‘에너지’와 ‘투지’를 5차전 핵심 요소로 꼽았다.

또, 문성곤처럼 긴장감 넘치는 경기를 경험했던 이가 KT에 없다. 큰 경험을 해본 이와 그렇지 않은 이의 차이가 크기에, 문성곤이 이번 5차전에 더 중요할 수 있다.

하지만 문성곤은 “내가 있었던 팀도 다르고, 시리즈 상황도 1년 전과 다르다. 그래서 1년 전의 경험을 그대로 붙이기는 어렵다”며 직접적인 비교를 하기 어려웠다.

그러나 “마지막 힘을 어떻게 내느냐는 중요하다. 결국 정신력이고 의지다. 그리고 행동으로 보여줘야 한다. 나부터 머리 박고 해야 한다. 그런 마음부터 잡히지 않으면, 아무 것도 할 수 없다”며 시리즈 최종전에서 해야 할 일을 명확하게 설정했다.

그리고 “이기고 나서 최종전을 하느냐와 지고 나서 최종전을 하느냐의 차이도 있다. 진 팀이 최종전을 치를 경우 독기를 더 품을 거다. ‘독기’는 단기전의 가장 큰 무기다. 그런 면에서 LG가 걱정된다”며 패배 후 5차전을 치를 LG를 이야기했다.

계속해 “이기고 최종전을 치를 경우, 자신감이 달라진다. 지난 챔피언 결정전에서도 그랬다. 선수들이 자신감을 품을 경우, 야투 성공률 자체가 달라진다. ‘독기’만큼 무서운 무기”라며 이긴 후 5차전을 치를 KT를 언급했다.

문성곤이 명확한 결론을 내린 건 아니었다. 다만, KT 선수로서 앞서야 하는 것들을 생각했다. 문성곤이 생각한 요소는 ‘자신감’이었다. ‘정신력’과 ‘의지’는 이미 기조에 깔려있었다.

사진 제공 = 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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